조선 갑옷 하체 방어 부실 관해서 말이 많은데
내 생각에 조선 갑옷은 의외로 하체 방어가 부실하진 않았으리라 봄
왜냐하면 천의 재질상 방호력이 아예 없는 건 절대 아니었을 거거든
조선 두정갑 천의 재질은 비단+광목이다
질김의 대명사 비단과 튼튼함의 대명사 광목을 겹쳐 만든 거지
두께도 꽤 두꺼움
비단은 17세기엔 방탄복으로 쓰일 정도로 방호력이 뛰어났다
심지어 몽골제국에선 비단으로만 만든 갑옷을 입었는데도 화살이 전혀 안 박혔다고 하지
이런 비단과 광목을 두껍게 겹치면
충분히 화살이나 창 막는 용도로는 쓸 만 했으리라 봄
갬비슨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의 방호력은 분명 있었을 것임
물론 칼이나 둔.기류엔 당연히 약했겠지만
애초에 하체는 둔.기에 맞아 죽을 일이 없는 부위고
칼도 주로 상체나 머리, 목을 겨누지,
하체를 겨누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두정갑 천을 체인메일처럼 쓴 거 아니냔 얘기임
물론 기병들은 하체가 공격받기 쉬운 건 맞음
그러니까 기병 갑옷은 보병 갑옷보다
(앞부분) 찰을 더 많이 덮은 거 아닐까 싶음
이 이유 땜에 말임
실제로 일반 지휘관용 두정갑이랑 겉의 천이 똑같이 생긴 두정갑도
기병용의 안쪽 찰은 위 사진처럼 앞뒤 길이가 달랐음
같은 두정갑이어도 청나라는 하체까지 다 찰로 도배된 이유가
청나라는 보병 위주의 편재인 조선과 달리 기병 위주이다 보니
좀더 하체의 중무장을 시킨 거 아닐까 싶다
그리고 조선의 하체 방어가 부실하다는 가설의 또다른 근거
문제의 동래성 갑옷
참고로 흔히 간과하는 게 있는데
찰갑은 유물이랑 실제 모습이랑 꽤 다르게 생겼을 가능성 높음
대부분 땅 속에서 발굴된 유물들인데
강철과 달리 가죽 장식 같은 건 일찍 썩어버리거든
실제론 가죽으로 된 보조 방어구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음
국조오례의의 경번갑도 그렇고 ㅇㅇ
이게 나름 그럴싸하게 묘사한 복원도인데
내 생각엔 위 두정갑처럼 천이나 가죽 재질의 보조 방어구가
무릎 아래까지 오지 않았을까 싶음
저거보다 더 길게 ㅇㅇ
정보추
요즘은 플레이트 아머보다도 감베송같이 천 재질이 드러나는 갑옷이 개인적으로 멋있어보이던데 동양쪽 갑옷도 그런면에서 보면 엄청 다양하더라고
6번 사진 찰갑 길이가 무릎 이상 내려오면 움직이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러니까 국조오례의 경번갑처럼 트임이 있는 형태였겠지
당장 허리까지 길이에서 숙이거나 무릎앉아 할때 걸리적거리고 움직이기가 힘들었습니다.
허리길이만 와도 동작이 상당히 제한되는구나...
그냥 갑상 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