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년 존 다베르논 경의 brass에서 전형적인 14세기 초중반 기사 세트를 볼 수 있고,
1319-1322년, 헤리퍼드 백작 험프리 드 보헌의 유서 중 :
'Bolioun'이라고 부르는 호버젼 1점, 녹색 벨벳천으로 덮은 코트 오브 플레이트(pair of plates) 1점, 주폰 2점, 백작의 문장이 있는 서코트 2점, 헤리퍼드 백작의 문장이 있는 아일레트(=어깨판) 3쌍
j Haberjoun qe est apele Bolioun et j peire de plates couvertes de vert velvet ij Gipeaux ij cotes darmes le Counte iij peires de alettes des armes le Counte de Hereford
배시넷 2점 (하나는 가죽으로 덮었고 하나는 맨 금속을 드러냄)
ij bacynettes lun covert de cuir lautre bourni
1325년, 풀크 펨브리지의 막내아들 윌리엄이 아버지에게 상속한 갑옷 :
호버젼 2점, 헬름(='그레이트 헬름') 1점, 배시넷 1점, 아벤테일 1점, 목가리개 1점, 팔렛(=정체 불확실하나 일종의 머리 방어구로 추정, 케틀햇이랑 같이 쓰는 기록 있어서 골무형 모자 같은 거일수도?) 1점, 스폴더 1쌍, 판금 건틀릿 1쌍, 허벅지와 정강이 갑옷 세트
deux haberiouns, un healme, un bacinet, un aventail e un colret, un palet, un peire de espaudlers, un peire de gans de plate, quisseux e greves
1334년, 기사로 서임된 토마스 르 브럿 경에게 하사된 갑옷 :
헬름, 배시넷, 아벤테일, 목가리개, 코트 오브 플레이트, 다리와 팔 갑옷, 사슬 치마와 소매
1353년, 에드워드 3세의 갑옷 :
바이저 2개를 포함한 배시넷 1점, 헬름 1점, 케틀햇 2점, 철제 팔 갑옷, 쿠터를 도금한 가죽제 팔 갑옷 1쌍, 녹색 비단으로 덮은 판금 다리갑옷 1쌍, 파란색 새틴으로 덮은 사슬 다리갑옷 1쌍, 왕의 문장으로 덮은 코트 오브 플레이트 1점, 아벤테일과 목가리개, 사슬 치마, 소매, 쇼스 1세트
왕실에서 기사나 선장들한테 갑옷 일습(hernesia integra)을 지급하는 경우가 14세기에 흔히 보이는데, 보통 [헬름, 배시넷, 아벤테일, 목가리개, 코트 오브 플레이트, 팔다리 갑옷(초기엔 모양 성형하기 쉬운 가죽제도 많이 사용됨 - 갈수록 판금화), 사슬 소매와 치마]를 한 세트로 함. 흥미로운 거는 이게 무슨 왕이 짠돌이질하는 거도 아닐텐데 코트 오브 플레이트를 메인으로 한 세트 내릴때 호버젼을 보통 안 줌. 비스비 갑옷들 중에도 아마 배꼽티처럼 소매랑 가슴팍 정도까지 커버하는 '단축형 호버젼' 있을건데 이 시대의 '사슬 소매 한 쌍'이 뭐 대충 비슷한 거일듯?
물론 몸통까지 풀로 덮는 호버젼 안 썼다는 건 전혀 아니고, 타워 아머리에도 호버젼(lorice) 수백 점 있음. 1338년 3월 12일에 기 브라이언 경, 로버트 몰리 경 등 기사 여럿은 코트 오브 플레이트랑 호버젼을 같이 하사받기도 했고
또 pair of plates 말고 14세기 중후반 가면 발달하는 통짜 판금 몸통갑옷이 backplate까지 세트로 등장하기 전에 흉갑만 앞에 메고 전쟁 나가는 경우도 꽤 돼서 이럴 경우엔 풀 호버젼이 필수품였겠고, pair of plates도 굉장히 포괄적이라 1350년대부터 점점 늘어난 앞판 통짜-뒷판 조각난 조합도 다 여기로 뭉뚱그려진 거로 추정되니까 문헌기록만으로 뭔가 추정하기에 사실 굉장히 애매
굳이 '무조건 받쳐입는 사슬갑옷이 필요해서' 같은 이유 외에도, 이탈리아 중장병들은 전신 판금화 완료한 15세기 초중반까지도 무릎까지 내려오는 호버젼 사용이 지배적이었다는 거 같으니까 (똑같은 양식 수입해서 쓴 딴 나라들은 더블릿에 거셋 붙여서 쓰는게 보편적일 때였는데도) 진짜 케바케의 문제
다만 흔히 무조건 사슬 받쳐입는게 필수란 식으로 인식하는 (사실 발달부터가 서코트에 철판때기 붙여서 강화한 거로 여기니 당연해 보이는 논리긴 한데) 코트 오브 플레이트부터 이미 몸통 사슬 치우려는 시도가 있던게 흥미로운듯. 하긴 존나무겁긴 하지... 이때면 아직 허리 그렇게 극단적으로 좁히지도 않을때라 무게분산도 15세기 디자인보다 못하고...
또 한편으론 타워 아머리 기록들은 사실 이런 한 셋트 지급보단 병사들 무장으로 수십 점씩 불출하는 경우가 더 흔한데, 보병 투구로 케틀햇도 흔했지만 배시넷이 빈도로는 더 많이 지급됨. 아벤테일 붙어서 지급하는 경우도 간혹 가다가 있는데 그냥 떼고 지급하는 경우도 많았고
몸통으론 주로 딴거 없는 단독 호버젼이 궁수 애들한테 자주 간 거 같은데, 희한하게 궁수들한테 corsets of plates였나 해서 코트 오브 플레이트 일종으로 보이는 흉갑을 대량으로 지급한 기록도 있음. 1345년 크레시 캠페인 때 69점을 지급했고 궁수한테 지급했다고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음. 당시 병참을 책임지던 토마스 롤스턴 앞으로 불출된 거라 같이 불출된 대량의 아벤테일 없는 배시넷, 사슬 목가리개도 궁수들 쓰라고 나눠준 거로 생각됨
천 갑옷 관련해선 전반기엔 'coat armour(서코트)'랑 아래 받쳐입는 aketon 수량이 꽤 됐다가, 후기에 갈수록 더블릿이랑 잭 위주로, 중장병보단 궁수한테 지급품인 걸 볼 수 있음
여담으로 15세기 중후반에 가면 일반 땅개용 브리간딘이 상당히 흔해진 걸로 보이는데, 예를 들면 1481년에 노퍽 공작 존 하워드 휘하 병력 중 85%가 브리간딘을 지급받았고, 1513년 옥스퍼드 백작 존 드 비어의 유품 중엔 corset(통짜 흉갑) 16점이랑 브리간딘 101점, 샐릿 175점, splint(팔 갑옷) 77쌍 등이 있었음. 하지만 한편으론 1483년에 리처드 3세의 군대를 본 이탈리아인 만치니니가 궁수들 무장 기록하기로는 '다들 투구는 썼는데 제일 잘 무장한 소수 빼고 나머진 두꺼운 천 갑옷 입는게 보편적임'이라고 함
옆나라로 넘어가면 부르고뉴 용담공 샤를의 공국군이 15세기 최초의 체계적 제병합동군 시도로 흔히 평가받는데, 장창병과 궁수, 화승총병한테 최소한 브리간딘 수준 갑옷은 갖추도록 군령을 제정함. 실전에서 진짜 그대로 했을지는 미지수긴 하지만..
방패의 경우엔 특히 배 위주로 파비스를 대량으로 지급하는데 뱃전에다가 세워두는 식으로 추정. 잉글랜드 배들이 상당히 잘 무장한 거로 보이는데, 이미 14세기 초부터 배시넷이랑 호버젼 등을 대량으로 뿌렸고 쭈욱 전투원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상당히 중무장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각 배 앞으로 배정해둠
예를 들면 1345년 코그선 <존>호에 배시넷 120점, 사슬 목가리개 115점, 코트 오브 플레이트 120점이 지급되었고, 코그선 <워드>호에는 배시넷과 코트 오브 플레이트가 각 70점, <마리 드 라 투르>호에는 배시넷 12점에 코트 오브 플레이트 30점, <이사벨>과 <웰리페어>에는 배시넷과 코트 오브 플레이트가 각 12점 지급됨. 괴상할 정도로 많은 숫자라 pairs of plate가 무슨 딴거 있나 고민할 정돈데 암만 봐도 위의 기사들 유품에서 한두점 나오는 그 물건 맞음 ㅇㅇ... 이거도 일찍이 양산버젼 있었나 봄. 대충 초기형 브리건딘 같은 물건?
15세기에도 정원이 90명인 1404년 <트리니티>호 앞으로는 궁수 40명의 잭, 호버젼, 활과 시위 144개, 화살 100묶음(1묶음 = 24개), 랜스 24자루, 폴액스 24자루, 파비스 60개, 대포 1문이 배치돼서 뭐 사실상 전투원 전원이 최소 사슬갑옷 레벨로는 껴입는 걸 볼 수 있고 (맨앳암즈는 지들 갑옷 가져오니까 - 아마 전투원은 궁수 40명에 중장병 24명 + 포 운용인원 너댓이었던 거로 추정)
Roland Thomas Richardson 타워 아머리 논문 참조함 ㅇㅇ
여담으로 무기류는 가장 많은 활 화살 + 공성/수성용으로 지급된 쇠뇌 말고는 단창 수천 점, 폴액스 수백 점이 있는데, 물론 중장병은 자기 장비 자기가 마련이 원칙이니 타워 아머리 지급 장비 = 군대 장비 전부가 전혀 아님. 갑주도 팔다리 구성품 몇가지만 빌려다 쓴 기록들도 그래서 상당히 많고
근데 또 장궁이랑 활시위, 화살 지급은 얘네가 거의 책임지고 뿌린게 맞는듯? (연대기나 봉급장부 등의 기록된 궁병 인원수랑 불출된 활 수량이 거의 일치) 또 랜스 수량도 기본적으로 백 단위로 놀고, 대형 쇠뇌 탄환 녹여서 창날 만들고 그런 기록도 있어서 이거 보급도 어느 정도 책임진 거 같고, 폴액스는 수십 점 단위로 불출된 기록도 있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중장병 개인의 마련품으로 보임
14세기 후반에는 dart라고도 불리는 단창 정도의 랜스가 수천 점 있는데, 프루아사르 연대기에도 기사들이 말에서 내리고선 랜스 창대를 잘라서 짧게 만드는 장면이 여럿 나올 거임. (대표적으로 푸아티에) 아마 갑주전투에서 단창이 다루기 용이해서 그런 거로 추측. 짧아서 그래플링도 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던 폴액스가 기사들 도보전할때 선호하는 무기였던 거처럼
랜스랑 폴액스 말고는 검도 상당히 많이 보유해서 때때로 보급해준 거 같고, 빌의 일종 vs 버디슈랑 사촌인 도끼형 무기로 의견 갈리는 장대무기 gisarme도 약방의 감초 정도로 가끔씩 등장. 이외엔 마름쇠 수천 단위로 찍어내서 원정갈 때마다 바리바리 싸들고 가던게 인상적. 기록 보면 칼레 점령한 후에 주변에 수비용으로 많이 뿌려놨다는듯
사슬 소매 한쌍이라는게 거셋(메일 보이더) 말고 호버전에서 몸통 중앙만 없엔 소매형 메일 말하는거 이니냐? 그리고 허리 좁히는 디자인하고 무게중심하고 무슨 상관임?
mail sleeves는 양쪽에서 끼운 두쪼가리 운동화끈 묶는거처럼 꿰메서 배꼽티 만드는 식이고 개미허리 디자인은 더블릿이 체형 강제로 가슴 부풀게 보정해서 어깨 말고 허리쪽도 무게분산이 좀 됨 ㅇㅇ
배꼽티가 아니라 그냥 옷에 안붙은 거셋 수준인거 말한거고 유연성 없는 플레이트 아머 시절에 조형미때문에 등장한 개미허리 디자인하고 무게분산하고 뭔상관이누
개미허리가 허리선에서 들어가는거 민간의복 따라한게 크긴해도 순수미형적은 아니고 일단 숙이는거랑 골반쪽 찌르는거도 막고 무게분산에도 도움될텐데 ㅇㅇ 사슬갑옷은 그거 대신에 허리띠로 무게분산 좀 하는데 코트 오브 플레이트는 철판 위에다 검띠 차봤자 허리쪽에 무게 나누는거에 별 도움안되고
mail sleeve 유물 절대다수는 연결방법 미지순데 독일쪽에 사이에 천 덧대서 배꼽티처럼 입는거 유물 있고 사이에 사슬고리 길게 끈처럼 연결하는 식도 있고 가죽끈으로 두개 묶은식도 있음
항아리가 상자보다 가볍디?
ㄴ이 퍼거새낀 또 시비털고 댕기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