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하기를,
“우리 나라의 말을 타고서 활을 쏘는 자들은 말안장에 엎드리려 하지 않으므로 적의 화살에 맞기 쉬워서 호인(胡人)들이 볼 때마다 큰 웃음거리가 되니, 이 버릇은 가장 먼저 없애야 한다. 일일이 깨우쳐 줄 수는 없으나, 반드시 이러한 뜻으로 금군을 경계하여 말을 달릴 때에 반드시 전과 같이 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능히 이 방법을 쓰면 다들 본뜨게 될 것이다. 또 비갑(臂匣)ㆍ장갑(掌匣)은 한낱 겉치레일 뿐이다. 갑자기 적을 대하면 어느 겨를에 착용하겠는가. 중국 사람은 대관(大官)이라도 소매가 좁아서 겨우 팔을 넣을 수 있을 뿐이니, 어찌하여 반드시 별도의 비갑이 있어야 하겠는가.
출처는 조선왕조실록
애초에 소매 좁은 옷을 입으면 굳이 비갑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인데 이를보면 적어도 효종은 비갑을 팔 보호의 목적보단 넓은 옷소매를 정리해주는 용도로 생각했던 듯. 그런데 비갑과 장갑을 함께 언급하고, 이 뒤에 깍지까지 언급하는걸로 봐서 어쩌면 효종이 말한 비갑은
이게 아니라
이걸 말하는거 같음.....
그건 실록에 拾 습 이라고 따로 지칭함. 결습(決拾) 이라고 해서 깍지와 팔찌로 해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