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패(방패의 일종)의 제도는, 몸체는 나무이고 그 뒤에 가죽을 덮었으며 산예(狻猊 사자) 모양을 그렸다.
위에 다섯 개의 칼을 꽂고 꿩 꼬리로 가렸는데,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또 능히 상대방을 찌를 수 있으나,
그 견고하고 예리함을 남에게 훤히 보이지 않게 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다만 여러 가지 유희하는 아이가
가지는 물건 같으니, 족히 시석(矢石)을 막아내지 못할 듯하다.
난 당연히 타지(Targe)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버클러라고 하네. 버클러가 가볍다고 해도 방패
를 들어 한손을 못쓰게 되는건 어차피 마찬가지니 화살이 잔뜩 날라다니는 전쟁터에선 방패를 쓴다면 그냥
큰 방패 쓰는게 낫지 않나? 고려군이 백병전이 장기도 아니었고 주적도 유목민족이라 활을 많이 쓰는데.
그래서 당연히 타지인줄 알았어. 팔에 부착하는거. 활을 사용할수 있게 손을 자유롭게 해야 하니까. 거기다
다섯개의 칼이 꽂혀 있다고 하니까 완전 메칸더 브이 방패인줄 알았지. 그런데 첫번째 그림같은 스타일이었어?
고려도경 기록에는 크고 작은 거 있다고 써있긴함. 이번 고거전 보면 판 형태 장방패 위쪽에 가시 달아서 구현했더라 - dc App
버클러 비슷한 사이즈로 고증한 거 난데 현재로서는 수패 디자인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음 버클러식이라는 것도 추정이고 네가 말한 저런 형태일 수도 있고 그런거지 뭐
그렇구나. 확실한건 아니구나. 꿩꼬리로 칼날을 가렸다는건 메칸더 브이 방패식이면 평상시엔 옆사람 다치게 할수 있으니까 전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칼마다 꿩꼬리로 장식한 덮개를 씌워놓고 있는거라고 여겼지.
다만 고려도경에 묘사되는 고려군은 사신단을 접대하기 위한 일종의 의장대기 때문에 얘네가 진짜 실전적인 장비와 복식을 갖추었을지가 미지수임. 진짜 고려군이 실전에서 쓰던 장비가 아니라 의례용 장구류일 가능성도 있어서... - dc App
만약 의례용 겸 어떤 쓰임새가 있었다면 외적과의 전쟁보다는 국내에서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을까? 황제가 궐밖으로 행차나가서 호위할때나 일종의 시위진압용으로. 방패에 칼을 꽂은게 진짜로 찌를려는 목적이라기 보다는 방패를 들이대서 주변의 군중에게 황제나 군인들 곁에 다가오지 말라는 위협 내지 경고?
내 개인적인 추측인데 수성전이 주를 이루었던 고려군에게 작은 방패가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성벽이 몸 대부분을 가려주는 데다 방패로 틈틈이 가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칼이 꼳혀 있다는 건 플룸바타처럼 방패 뒤에 쟁여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쓴 게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