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머리를 지금 30대 초반이신 젊은 미용실 원장님한테 몇년째 맡기고 있는데, 재작년 여름에 예약하고 갔더니 원장님이 몸에 붙는 까만 나시를 입고 계신 거임. 19호룩 비슷한데 목부분 좀 짧은 모크넥 형태? 아무튼 사진이랑 비슷.

근데 원장님이 한 손에는 빗, 한 손에는 가위를 들고 내 옆머리와 뒷머리 사이를 다듬어주시는데 그때 원장님 겨드랑이가 오픈되어서 너무 가까이 선명하게 보이는 거임. 잔털 하나 없이 깨끗한데 약간 땀에 젖어있는 듯한...

진짜 그 순간 원장님 겨드랑이가 내 뇌를 서서히 지배하는데, 눈은 자꾸 힐끔힐끔 원장님 겨드랑이로 가는데 티를 낼 수도 없고, 아래는 서서히 솟아오르고 해서 내내 그쪽에 손 모으고 있었음.

아직까지도 찾아가서 머리 맡기는데 그때가 잊히지 않는다. 딱히 그래서 찾아가는 건 아니지만서도.

원장님은 자기가 저런 옷 입고 겨드랑이를 드러내면 누군가에게 큰 유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