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일요일 전역인데 전역하고서도 그렇게 많은게 변하지 않을거 같다.
분명 6개월 전까지만 했어도 전역하면 무언가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있다가 복학하고 살던 대로 살것 같다.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행복이란건 쉽지 않나보다.
입대할 때 팔굽 2분에 30개 간신히 했었는데 이젠 70개도 가뿐히 하고 체격도 훨씬 좋아진건 정말 좋지만 사람이 운동만 하고 살진 않잖아?
공부하고, 운동하고, 밥먹고, 그런 평범했던 날들에 내가 행복했었나 하는 의심이 들 때마다 전역을 그토록 바라왔던 내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
전역 후의 삶을 생각할 때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오늘, 내일만 보고 살아왔던 1년 반이 후회된다.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는 건 어떤 삶일까?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냥 그런 삶이 부러웠다.
너희는 전역하고 나서를 꼭 미리 생각해둬서 의미있는 청춘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