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키도 작고 몸집도 작은데 그래도 군대 간다고 해서 갔거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갔는데 같은 생활관 동기들이 다 애보다 나이가 많은가 봐

웬만하면 존대 하고 친해지려고 하고 엄청 애가 비볐나 봐 근데 다 친해지려는 마음도 없고 어느 순간부터 개갈구더래

얘는 친해지려고 피엑스에서도 뭐 사다 주고 말도 엄청 걸고 했나 봐 

근데 얘는 비흡연자라 모르는데 담배 피우면서 애 욕을 엄청 하나 봐 걍 묘하게 시비 엄청 걸고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도 무슨 찐따 피하듯이 지들끼리 웃으면서 미루고 미루다 한 명이 귀찮다는 듯이 가 주고 그러나 봐

걍 계속 몸이 아프대 정신병 걸릴 거 같고 죽고 싶은데 가족들 생각해서 견디겠다 하는데 걍 애가 안색이 너무 안 좋아

암 걸리고 싶다 하고 원래 그래도 밝고 애교도 떨고 했는데 걍 계속 큰병이라도 걸려서 나가고 싶대

내가 누나라서 군대는 잘 몰라서 주변 애들한테 전화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전화하면 상황만 더 악화된다 하더라고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겠고 얘 부모님한테는 걱정하실까 봐 말 안 하고 나한테만 했거든?

근데 내가 뭘 어떻게 해 줘야 될지 모르겠는데 가만 두면 진짜 죽을라고 할 것 같아서 걱정이 너무 되네

이럴 때 내가 뭘 어떻게 해 줘야 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