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공부 부조리 당해봤냐?

내가 전입오자마자 동기 4명이랑 타부대로 파견을 왔음

파견오니까 원래 여기서 지내던 선임이 한명 있었음

선임이 우리 생활관에 다 앉혀놓고 처음한 소리가

대학 어디나왔냐는거임ㅋㅋ

우리4명은 고졸2 지잡1 지방국립1(나)였음

그거듣고 선임이 1시간동안

공부할생각없냐 뭐공부하고싶냐 전역하면 뭐할꺼냐 등등 계속 물어밨음

그러다 4명이 전부 수능공부를 다시하기로 분위기가 잡혀버림

이때부터 지옥시작이었음

파견온 부대 대대장한테 허락받더니 막사내 안쓰는 창고에 책상이랑 화이트보드 가져다놓고 공부를 시작함

우리 일과는 이럼

오전엔 나랑 동기들이 생활관에서 자던 px를 가던 티비를 보던 아무터치가 없음(공부안하냐고 눈치주긴함)

중식먹고 13시가 되면 무조건 공부방(창고)으로 집합 그리고 17시30까지 선임이 강의함ㅋㅋ

지가 미국 유학하다가 왔다고 우리쯤은 가르칠수 있다는거임ㅋㅋ

시카고 대학교라는데 솔직히 유학생이면 돈만 쳐바르고 들어간거 아닌가? 유학아니었으면 중경외시도 못갔을거같은데 걍 유학갔다고 부심부리는거같음

아무튼 17시30까지 선임이 강의하면서 공부하고

17시30~20까지 개인정비

20~20시30 영어 듣기평가

22시부터 24시까지 또 강의

잘사람은 자라고하는데 눈치보여서 그냥 공부함

주말에는 오전에 공부할사람만 하는데

동기들 전부 공부해서 나도 어쩔수없이 08시부터 12시까지 또 강의들음

근무서면서 공부하라고 매주 숙제도 ㅈㄴ많음

2주에 한번씩 수능시간표랑 똑같게 모의고사보고ㅋㅋ

미친놈인게 주말 오후에 뭐하나 보면

싸지방에서 문제 만들고 우리 숙제한거 검토하고있음

한달정도 하고 지도 질려서 그만할줄알았는데

반년째 이짓중임

아저씨들 주말에 쉬고 롤하는거보면  부러워죽겠음

24시간을 5명이 대충5시간씩 나눠서 근무들어가는데

새벽에 근무라도 서는날에는 진짜 개피곤함

동기들은 선임한테 홀렸는지 평일오전, 개인정비 쉬지도 않고 공부함

이번 유격 근무때문에 열외거든
그때 막사에 사람 없으니까 철야공부하자고 지혼자 ㅈㄴ신났음

휴식여건 미보장으로 찌르고싶은데

쉴사람은 쉬라고하니까 이건 안먹힐거같고

저번에 내가 혼자 공부하고싶으니까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했는데

선임이 "고등학교때도 못한걸 여기서 니가 할거같냐 "고 잔소리 ㅈㄴ했거든

무시발언같은데 이거로 찌를수있나

맨날 다 너희를 위한 일이다 이러고 자아도취에 빠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