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이건 동기건 왜들 그렇게


남의 일거수 일투족에 터치를 못해서 안달인지 이해 안 가는 경우가 많았음.


유치원생도 아니고 20살 넘은 성인이면 본인 할 일은 알아서들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


후임들이 잘못을 해서 문제가 확산된 경우 그건 중대장이나 보급관님이 훈육할 문제이지 분대장도 아닌 내가 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음.


근데 내 이런 성향을 선임들이 이해를 못하더라.


너는 왜 후임들한테 지적을 안 하냐고 잔소리를 하던데,


누가 나한테 터치하는 것도 존나 싫어하고 내가 남한테 입 아프게 터치하는 것도 존나 싫어하던 내 입장에서는


'너는 너, 나는 나' 라는 개인주의를 절대 용납 못 하는 군대 시스템이 너무 안 맞았음.


체단 시간에 후임들이 운동을 하건 자격증 공부를 하건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보건 솔직히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내가 걔네들 엄마도 아닌데 일일이 쫓아가서 잔소리해야 하냐 씨발ㅋㅋㅋ 유치원생도 아니고 알아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