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훈련을 끝내고 자대배치 까지 모두 받은 상황...

자대배치 전날부터 분대장들은 빨리 짐 정리 하라고 재촉한다.

그동안 훈련소에서 받았던 보급품들과 px에서 구매한 물품,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썼던 물건들을 쑤셔넣으니 군장보다 무거워진 의류대... 

마지막 날이라고 안 자도 된다면서 생활관 마다 돌아다니며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는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자대배치 당일, 옷 입는 것 부터 밥 먹는 것, 집합하는 게 너무도 분주해서 다들 마지막 날이라는 걸 실감도 못한채 멍하니, 분주히 움직인다.

1분이라도 빨리 연무역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훈련소 동기들과 마지막 인사도 못한채 허겁지겁 군장보다 무거운 의류대를 들고 연무역까지 걸어가는 훈련병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기차가 들어오고 훈련병들은 연무역에 올라타고 한숨을 내쉬며 창밖을 바라보니 열차의 시작 지점부터 끝까지 웅장한 노래를 불러주며 지나가는 군악대와 연대에서 준비해준 감동스러운 멘트가 적힌 플랜카드...

지긋지긋하기도 했지만 정들었던 생활관, 취사장, 연병장, 그리고 같이 피땀 흘린 훈련병 동기들...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막막함...

논산 훈련소 자대배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