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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트에다가 부대원들 이름 적어두고 얼굴, 몸매, 성격으로 나눠서 점수 넣어 평가하고 있음. 한 부분당 만점은 10점. 이걸로 누구누구에게 점수 넣으며 "아 얼굴은 그 의무병이 잘생겼는데 몸매를 모르겠네~ 샤워할 때 보니까 박 상병님이 몸매는 더 좋던데~ xx도 크고~ 누구 고르지ㅠㅠ" 이렇게 망설이고 있음. 진짜 종이 찢어서 불태워버리고 싶더라
2. 몸매 좋은 상병에게 일주일 간 목욕 안 하고 옷 안 갈아입은 다음에 속옷 팔아주시면 안 되냐는 부탁 함. 찐한 냄새 나는 속옷 가지고 싶다고 함
3. 얘가 알코올 소독액, 세제, 락스 등등 음독자살 존나게 시도해서 어디 갈 때마다 무조건 사람들 따라붙음. 세탁하러 세탁실 가면 얘 붙잡아서 세워두고 선임들이 빨래 대신 세탁기에 넣고 해줌
4. 예전에 소독액이랑 젓가락을 들키지 않도록 팬티 속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바람에 화장실 갈 때면 주머니 전부 다 뒤적거린 다음에 전투복 바지랑 팬티까지 다 벗겨서 뭐 숨겼는지 안 숨겼는지 전부 다 확인함. 얘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묻길래 어차피 샤워할 때 다 보는데 남자끼리 뭐 부끄럽냐고 대답했음.
5. 군화랑 운동화는 아직 행정반 중대장실에서 보관 중. 덕분에 걔는 하루종일 슬리퍼만 신고 다님
6. 함부로 행정반에 들어가서 사물함 막 뒤적거리며 날카로운 거 찾다가 제지당함.
7. 생활관에 있을 때 선임 군화랑 운동화 훔쳐들고 도망가다가 붙잡힘. 이후로 생활관 사람들 전부 다 운동화랑 군화를 함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침대 밑에 두고 지냄
8. 젓가락 한 번 훔친 전과가 있어서 식당 갔을 때 얘 미리 앉혀두고 젓가락, 숟가락, 식판에 음식 담아서 전부 선임들이 갖다줌. 물론 감시 철저히 해서 중간에 빼돌리지 않도록 함
9. 중간에 밖에서 의무병 만났는데 얘가 갑자기 의무병 보면서 "거기 잘생긴 오빠! 이번에도 다치면 당신 볼 수 있겠죠? ㅎㅎ" 하고 인사함. 의무병 존나 당황해서 어 그래....이러고 바로 자리 피하듯 도망침
(나중에 소식 들었는데 그 의무병도 현재 군 상담관님이랑 상담중....)
10. 부대원들 몇 시간마다 돌아가면서 계속 걔 감시함. 작업 나가는 인원들 제외하고 얘 감시용으로 뺑뺑이 돌림. 얘가 주로 하는 건 일과시간에 부대 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읽는 거랑 낙서, 그리고 부대원 매력평가
11. 하도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 시도해서 생활관 창문을 항시 잠근 상태
12. 바디워시, 샴푸 삼켜서 또 군병원으로 태워 보내 위세척 함. 그리고 이후 세면바구니는 무조건 압수한 다음에 개인정비 시간에 샤워하러 갈 때만 줌. 샤워장에서도 옷을 전부 다 벗으면 나중에 선임이 얘 몸에다가 짜주는 식으로만 씀
13. 부대원들이 제발 얘 진짜 임시적으로 구속복이라도 입혀두면 안 되냐고 하소연 했지만 당연히 불가능.
14. 이야기 얼핏 들어보니 그린캠프도 거부하길래 결국 자대에서 데리고 있다가 서류심사만으로 얘 병역심사 처분하기로 함. 중대장님이 얘 데리고 의무대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군의관 작성 행동 진단서랑 항정신성 마약류 정신과 약물 복용일지, 간부 소견서랑 관찰일지 적어서 심사대에 올렸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100% 전시근로역 나올 것 같다고 함. 우리들의 역할은 얘 집 보낼 때까지 죽지 않도록 감시하고 막는 것
조금만 버티면 이새끼 보낼 수 있다 시발....조금만 버티자....
시간잘가겠노ㅋ
저정도 해야 현부심 받는구나..
애 생긴건 어떠냐 정병처럼 생겼냐
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