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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좀 남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선임층이 된 상태임. 

이병짬찌때부터 부조리가 너무 ㅈ같아서 마편은 안쓰고 1대 1로 항의하고 선임들한테 따지고들었음. 그러니까 뭐라 말은 못하고 싸가지없다, 이게 군대냐 등등 그냥 개소리만 늘어놓고 부조리가 빠르게 없어졌음. 진짜 찌를까봐 쫄았겠지 뭔 개또라인가 싶었을거고. 

그러면서 그때 선임들이 하는 말이

너는 병장달면 안그럴거같냐
다 똑같다
지금 버티면 나중에 편한데 왜그러냐

이런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를 해버리는거임


근데 지금 병장이고 부조리 싹다 없는데 존나 편하다. 
후임들이랑은 친하게 지내고 할거 같이 하니까 분위기도 좋음. 

작업자 부르면 그냥 돌아가면서 가고 청소시간에는 다 같이 청소한다. 어제도 화장실청소인데 똥휴지 내가 뺌. 그냥 다 동등한 입장에서 하려고 노력중이다. 밑에 애들은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고 나한테 말하면 난 무조건 고칠거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 

그래도 중대 마편 안나온지 반년이 넘었고 굉장히 분위기가 좋음. 우는 애들도 최근에는 못봤다. 유격때 우는 애 보긴 함 ㅋㅋ 쨌든 간부들이랑도 트러블 없어지고 훈련때도 다 같이 열심히 하게 되고 참 긍정적인 군생활중인거같다. 

다 같이 끌려온 입장에서 친하게 지내는게 도대체 뭐가 불편한거지? 짬질하는거보다 친구처럼 지내는게 더 재밌지 않나?

그냥 후임들이 많아지고 선임들이 없어지다 보니 작년 생각도 자주 나고 맞서 싸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짬 낮은 친구들아. 부조리는 맞서 싸워야된다. 내가 군생활동안 잘한거 하나 없지만 이건 정말 후회가 안된다. 왕따 절대 안당한다. 군대에는 악질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많고 널 이해해주는 사람이 훨씬 많을거다. 

부조리를 합리화시키는 사람을 보는 순간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하고 무시하면 된다. 선임을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 실망하고 신경 끄면 될 일임. 

우린 한달 동기제인데 내 동기가 좀 많았고 후임들이랑도 처음부터 친했어서 싸우는데 별 부담감은 없었지만 조금 고립된 상태라면 힘들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래도 부딪혀보는걸 추천할게. 

나중에 너도 짬질하면서 후임들 괴롭힐거임?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으로 너를 가둬두지 마라. 



3줄요약

1. 부조리는 없어져야한다. 
2. 부조리를 직접 없애도록 노력해라(1303, 마편, 상담, 등등 아무 수단으나 다 써서라도)
3. 다 같이 끌려온 입장에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즐겁게 좋은 추억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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