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관계

ROTC 단기 중위전역 장교를 제외하면 다른 직원들은 전부 장기복무로 군대에 뼈를 묻고자 하는 인원이니 민간인으로 살 생각이라면 사실상 개인적으로 친분 쌓아서 따로 만나는 게 아닌 이상 자연적으로 만날 일은 0%에 수렴한다. 그냥 징계 안 받는 선에서만 생활하고 간부에게 너무 충성하지 않아도 됨

특히 군 부대는 공군이 아닌 이상 워낙 산골 오지에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더욱 그렇다.

그 외에도 병으로 군대에서 만나는 사람들 전부 다 평생동안 볼 일 없다.

한반도 남쪽 2천 5백 만 명의 남자들 중 20대 남자 30만 명을 무작위로 긁어모아 이리저리 섞어서 나눠 처박아둔 상태니 지역별로 별별놈 다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 놈들은 군대 나가면 진짜 다시 볼 일이 전혀 없다.

한반도 남쪽이 좁더라도 지역이 다 다른데 같은 도 시 구 동 전부 다 같은 인물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2. 의외로 멀리 해야 할 양아치들이 많다.

신검 받으러 갔을 때 경찰이 존재하는 걸 알고 있지? 왜인지 아나?
거기 조폭도 오기 때문이다.

팔뚝에 문신 한 놈, 여자 따먹은 걸 일상마냥 푸는 놈, 섹스를 입에 달고 사는 미친놈, 전직 조폭, 손님 등쳐먹던 폰팔이나 배달음식 몰래 처먹은 배달원 등등 아예 범죄썰 푸는 새끼들도 있음

정말 하수구 같은 새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3. 미친놈들 많다.

알다시피 신검장은 아픈 곳 찾아주는 곳이 아니라 아픈 걸 증명하는 곳이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중증 진짜배기 정신병자들은 지가 정신병자인 걸 모르고 가짜 정신병자들은 정신과를 다니며 체계적으로 준비한 서류를 제출해서 공익이나 면제를 받는다.

당연히 정신과 진단서 내는 놈들은 병역기피 목적인 인원이 대다수이고
정작 당장 면제받거나 공익 가야 할 중증 미친놈들은 현역으로 들어온다.

이 세상에 본인이 정신병자인 걸 인지하고 진작 정신과가서 정확한 진단서 떼러 가는 정신병자가 시발 세상에 어디 있냐? 진짜 심한 병신들은 정신과 못 다님.

(대신 난 완전히 예외임. 나는 사회에서부터 정신과 한 번도 간 적 없는데 고작 군대에서 자살시도 몇 차례 여러 번 했다는 이유로 날 사단의무대 정신과 데려가더니 군의관 면담 후 그대로 현부심 전역시켜버림. 난 정신 문제 없는데도 처리 강행해서 쫓겨남.)

4. 나이별 성향

20살: 70% 확률로 고졸. 당연히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들이다. 보통 대학생들은 1학년 마치고 입대하고, 굳이 1학년 1학기 끝나자마자 칼입대 하는 녀석들은 거의 없다. 고졸이다보니 어리버리한 녀석들이 다수다.

21~22살: 가장 많고 무난하다. 이 라인은 대학생이 대다수다.

23살~25살: 높은 확률로 대충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시간 좀 늦게 온 양아치들이 많다.

26살 이상: 이 후부터는 재수를 많이 한 놈들이나 본 직업을 가지고 일하다가 온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내 부대 선임은 아예 중등교사로 일하다 입대함.

5. 생활 관련

병장은 왕이다란 것도 이제 완전 옛말이다. D.P는 그냥 82년생 김지영 남자판, 90년대생 김철수 수준의 완전 개허구이다.

후임에게 조금이라도 뭐 시키려 하면 대놓고 씹혀도 뭐라 못 하는 게 병장 현실임

당장 나도 병장에게 그래서 꼬우신가요? 라고 말대꾸했는데 아무 말도 못하더라

6. 식사

한달에 한 번 삼겹살데이 하는데 고기 다 식어서 맛은 별로

대신 딸기, 바나나 등의 과일류와 아이스크림 같은 부식은 은근 자주 나옴. 일주일에 두 번?

8. 샤워

칸막이가 아예 없어서 부끄러움. 서로 꼬추 다 보고 알몸으로 집합해서 씻는데 꼴리고 설렘

남자들끼리 알몸 봐도 상관 없다는 건가?? 나는 좀 야릇한 기분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