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3개월 동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포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음.
20살이고 2월 초에 입대했다.
그냥 무턱대고 일찍가면 좋다고 하는 얘기에 바로왔다.

개인적으로 군대 일찍 온거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둘 다 꿀이다.

1. 고졸.
19살에 어케 온건지 모르겠는데 나랑 동갑인 선임은 19살말에 왔는데 본인피셜 앰생이라 할거없어서 빨리 왔다고 한다.
근데 23년 3월 즉, 21살 3월이 될때 전엳하고 군복무라는 큰 숙제를 이미 정리하기 직전인 상태다.
얘도 일단 군대는 빨리 처리하자라는 생각으로 왔지만
그 기간 동안 운동도 해서 건강도 찾고 목표 세워서 나름 자격증도 따고 알뜰살뜰 개인정비 이용해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하더라

2. 대학생.
나 같은 경우는 작년 12월에 한양대 학종 합격후 이젠 군대나 빨리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거의 신념처럼 박혀서
캠퍼스라이프 하나도 안하고 2월에 혼자 군대로 뛰어들었다.
사실 새학년 시작도 전에 입대해서 동기들도 아싸리 모르고 캠퍼스 라이프가 얼마나 신날지도 들어만본 상태에서 와서 크게 타격은 없었다.

20살이 좋은 점은 위에서 쿠사리를 놓고, 짬질을 해도 다 형들이라 그럭저럭 ㅈ같아도 버틸만하다. 내 후임들 중에도 25, 26 까지 있는데 잘 못해서 5살, 6살 어린애한테 욕먹으면 얼마나 기분이 거지 같겠어?

그니까 군대 꼭 빨리 와라
요새 친구들이 21살 되니까 슬슬 군대 들어오려하고 나한테 많이 물어보고 고민도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11개월 전에 내가 보이면서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나 전역할때나 들어올 친구들이나 나 병장 달때 훈련병일 친구들을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60퍼 밖에 안한 한참할때의 군인이지만 새해에 입대를 고민 중인 20살이라면 무조건 빠르게 와.

본인이 이룬게 없어서 방황중인 20살이던, 대학을 가던 뭔가를 성취해서 다음 단계를 찾고 있는 중인 20살이던

하나만 얘기해주고 싶다.

우리는 군복무를 피할 수 없고 국방부의 시계는 거꾸로 걸어놔도 흘러간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짬은 원치 않아도 차간다.
어차피 헤메는거 군생활도 동시에 녹여가면서 빨리 해결하면 일석이조 아니겠어?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입대를 고민 중인 20살들이 있다면 가능한 빨리 와서 해결하고 가길 적극 추천해..

요새 친구들 고민 들어주면서 진심으로 1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전국에 고추달린 놈들 다 어찌저찌 끝내고 오는게 군복무고 별 겁주는 거 그거 사람이면 다 하는 일이니까 겁먹지말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