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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소장 접수는 했다.


육군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에게 군기잡기랍시고 가혹한 행위나 폭언 많이 당했지


주머니에 손 넣었다고, 베레모 벗었다고, 보급 받을 때 벨트 안 받아왔다고, 화장실 혼자 갔다고, 경례 할 때 지가 안 받아줘서 갖고 놀고는 손 먼저 내리니까 난리법석

침상에 다리 쭉 펴고 누워있다고 혼내고 졸았다고 혼내고, 졸려 뒤지겠는데 계속 소리지르고 혼내고 혼내고 폭언하고

도수체조 못 외웠다고 복도에서 30분 가량 나 혼자 계속 연습하게 시키고, 복무신조 못 외웠다고 2시간 가량 나 일어서 있게 하고

그리고 이젠 컴퓨터로 내 신상정보까지 조회해서 가정상황 언급하고 거들먹거리더라

한부모 가정이라서 그런 거냐며, 그래서 학습능력 떨어지냐고.

남들에겐 안 들리게, 나랑 단 둘이 있을 때.



핸드폰은 훈련소에서 다 걷어가니 녹음기 킬 수도 없고, 사진도 못 찍으니 증거도 못 잡겠더라

군사보안이 뭐가 어쩌고 저째? 니들이 말하는 군사보안은 이딴 거냐?

휴대폰이 없으니 이렇게 일방적으로 좆같은 걸 당해도 대응할 수가 없음.

군사보안 무시하고 휴대폰 풀어서 이런 것들을 녹음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겨우겨우 버티고 피폐해진 정신으로 자대배치 받았는데 똑같은 상황이었지. 매일매일이 울상이고 지옥이고 온 몸이 부서지고 마음은 더 깨지는 거 같더라.

매일 밤마다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딱딱한 베개를 눈물로 지도 그리고 잠들었어.



이러다가 정말 죽을 거 같아서 정신과 군의관 상담 요청했는데 소대장이 묵살해가지고 군화끈 풀어다가 목 매달기 시도함

선임이 물류창고에서 천장 줄에다가 목 달려는 나 발견하고 걷어차서 붙잡힌 채 끌려감. 이틀 후에 결국 정신과 갔더니 정신과 군의관이

내가 힘든 거 이야기하니까 남들 다 똑같은 거 한다, 너만 힘든 줄 아냐, 나도 의사인데 끌려왔고 3년 있는다며 나한테 지랄지랄

요즘 군대 편해졌는데 니가 너무 심하게 예민한 거 아니냐, 정신 차려라, 너 여기서 이러면 사회에서도 똑같다

추가적으로

혹시 꾀병 부리는 거 아니냐고 몰아세우고.....

니한테 써줄 진단서는 없으니 돌아가라고 함. 입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주제에 왜 왔냐고 뒤에서 툭툭 말 내뱉고.



지는 남 군대 빼주기 안 빼주기 가능한 권한 움켜쥔 의사니까 사람 도마에 올려놓고 장난질 할 수 있으니 의기양양

의사가 이 모양이다보니까 정신과 증명하는 것도 불가능.

그래 니 공부 잘 해서 잘났다 이거지. 그러니까 난 이렇게 대우해도 된다는 거겠지.



결국 휴가 나와서 시원하게 자살할까 생각했다.


도망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왔고, 절대로 의무는 시간 다 지나기 전까지 끝나지 않지.

진작 그게 가능했으면 다른 사람들도 전부 군대 안 갔겠지

나는 능력도 없는 좆버러지 무지렁뱅이라서 법무관 군의관 수의관으로 못가고 병사로 굴러 떨어졌지.

내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감사원장 아들이었으면 니가 그렇게 지랄했을까?

그냥 내가 만만하고 약하니까 그런 거겠지.

이래서 공부 잘 해야 한다

능력 없고 만만한 사회의 쓰레기들은 군대 가서 병사라는 최하급 계급으로 구르다가 죽는 거니까.




경찰서 갔다.

조교 이름 석 자 집어넣고 고소장이나 때렸다.

조교 전화번호도, 집 주소도 모른다. 그저 이름만 안다.

근데 나한테 그따구로 대했던 놈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

고소장을 전부 다 작성한 다음에 제출하기 직전, 포스트잇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명하고 제출했고, 좀 있다가 직원이 접수증명서를 주더라.





군대라서 휴대폰은 없어.

녹음기를 못 켰어. 훈련소에서는 휴대폰 못 써.

증거는 하나도 없어.

진단서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다만 내가 그날 밤에 너를 향한 원한으로 끄적거린 일기장만 몇 장 남아있을 뿐이야.



어떻게든 너 귀찮게 해줄게.

형사 민사 소송 다 걸게.

네가 나한테 그랬듯이 너도 나한테도 못 도망칠 거야

우리 같이 질척거리게 제대로 한 번 제대로 놀아보자.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조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