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역한지 1년 4개월 좀 넘은 짬찐데

너네 부대 사람들이랑 성격 안맞고 보직, 직별이랑 안맞고 그런애들 많을건데

폐급하니 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참고 전역날 기다려

여기 오랜만에 왔는데 그런글 보여서 안타까워서 써본다


나같은 경우에는 훈련소 후반기 둘다 애들이랑 친했고 아주 재밌게 잘 보냈는데

부대 전입오니까 알동기란 애는 성격 나랑 정반대고 동기들도 좀 음침하고 개새끼도 하나 있었음

전입 한달째 알동기랑 한번 싸우고나서

100일 휴가 조금 일찍 나가달라고 선임이 부탁을 하는거야

나도뭐 괜찮아서 휴가나갔고

복귀하려던 참에 행정병한테 전화가 왔어

갑자기 코로나 터져서 국방부에서 2주대기 하고오라고 하더라고(내가 국직이였거든)

그렇게 거의 3주를 밖에있다 오니까 일을 다 까먹었어

휴가나갈 당시에 우리 대장이 배운거 필기한 노트 들고가지 말라고 했단 말이야

난 개짬찌니까 걍 그대로했지

암튼 그래서 일 왜모르냐고 쳐닦는거야 동기랑 간부가

그래서 내가직접 일 찾아서 하나하나 나서면서 물어가보면서 배웠어

내가 잘배우고 있는지 선임동기 아무도 관심없었거든

어느날 행보관이 부르는거야 나보고 뭐 인적성검사인가

그거 안좋게 나왔다고 내가 부대에서 제일 문제아 아니냐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

난 사회에서 아무 문제없이 지내는데 말이지 그사람들 눈엔 내가 사회부적응자로 보였나봐

솔직히 많이 외롭긴 하더라고

동기들 성격 안맞아서 걍 쉬는시간엔 도서관이나 싸지방갔어 같이있어봤자 재미없고 현타오거든

일도 존나 안맞았어 내가 생각한 일이랑 많이 다르고 또 열심히해도 억울하게 잘 안되는부분도 있고 그렇더라

암튼 그렇게 여유없는 군생활 하다가 짬차고 일도좀 익숙해지고 맞후임격 얘들하고 친하게 지냈어

얘네랑 같은 생활관이였고 어차피 동갑이였거든

그리고 옆부대도 국직이였는데 얘들도 재밌더라고 그래서 얘들하고도 친하게 지냄

또 육군소위랑 해군하사가 새로 전입을 왔는데 그분들이랑도 친하게 지냈어  이때는 거의 병장때였을거임

암튼 요지는 군대에선 거기 건물에 있는 인간들이 그 세상의 전부니까 그사람들이랑 안맞으면
너가 무슨 막 죄인같고 너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런거 아니고

그냥 군대가 이상하고 병신같은 장소야

끌려갔는데 어떻게 다 일도잘하고 다 친하게지내고 하냐..

군대에서 만든 인연 아직도 연락하고
대학생활도 같이 공모전 나가고 성적장학금 타면서 잘하고 있음

암튼 뭐 힘들다고 그린캠프 블루캠프나 전출같은거 하지말고 참고견뎌봐

그시간도 당장은 개좆같지만 나중에는 니 나름대로의 경험이 되고 재산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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