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ed8602b3f16b8723ebf7e5339c701f639653dcc4c0d314e4114732b42cc2b4851b82c965c6b796ae2b1f1a6764d8562b06d3fa

안녕 나는 전역이 얼마 안남은 병장이야 
내가 하는말이 모두 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군대라는 
집단에서 1년반정도 지내면서 느낀점을 끄적여볼까해


인간관계는 좁고 깊게 가지는걸 추천
대부분 20대 초반에 입대해서 자대 들어가면 너 빼고 대부분
친한거 같다 느낄 수 있어도 너가 첨부터 억지로 어울리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어 어차피 마음맞는 
애들은 1년넘게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지니까 인간관계에 
연연하기보단 자연스레 흐르는 물결처럼 


뒷담하지마라 남이 아니라 널 위해서
너가 말할 때 쓰는 단어 한번쯤은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말해라
군대가 아니라 어디에서도 쓰는 단어로 깨는 경우가 많으니까


기분 감정 상할때마다 하나하나 입밖으로 표출하지마라 
너랑 같이 생활하는 동기,후임들은 니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니까 


1인분만 해라 
인생에서 분명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넣는다는건
중요하지만 이건 분명 군대라는곳에선 할 게 아니니까


간부한테 의지하지마라 
간부는 학창시절 선생님같은 존재가 아니라 
너네랑 똑같이 월급받고 일하는 그저 몇살 많은 직장인일 뿐이다
그사람들은 너가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보단 “잠재우기”에 
초첨을 맞춘다. 물론 보고체계를 지키라하기에 문제가 생겼을시엔
소대간부한테 먼저 말하는게 맞지만 외면당한다고 느꼈을땐 
지체없이 중대장,대대장등한테 보고해라 
군대는 참으면 에이스가 아니라 말 잘듣는 고분고분한 
병신이 되는 곳이니까 걱정마라 큰일 안난다 


훈련으로 몸 병신될 거 같으면 지체없이 빼라 
군대에서 다치면 니몸 아무도 신경 안써준다 
다치고 나서 주는건 의무중대에서 맨날 주는 똑같은 소염진통제랑 
꾀병이라는 의심과 눈초리뿐이니까  
결국 휴가나가서 니돈, 운좋으면 너네 부모님이 
들어놓으신 보험으로 니가 직접 치료해야된다. 
하면 분명 몸 상하고 훈련 할 수가 없는 몸 상태인데 
간부가 안빼준다? 중대장한테 말해라 안되면 대대장한테 말하고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데 
군대가서 지켜야될건 나라가 아니라 니 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