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그래왔지만 요즘 군대가 더 현타올 수 밖에 없음

단순하게 최근 군대에서 돌아가신 분들만 해도 몇명째인지 모르겠음
불과 사건 발생 하루도 안된 51사단 일병 사망사건만 해도 그럼, 물론 옛날이 더 위험했지만 역설적으로 말하면 옛날보다 안전한데 도데체 왜 자꾸 사고가 일어나는지 모르겠음

심지어 일어난지 얼마나 지난 지도 까먹은 채상병 사건은 아직도 질질 끌리고 있고, 부, 중대장에게 고문당해 사망한 훈련병도 사건 발생 한달만에 가해자를 구속시킴..

일단 군대에서 내가 피해를 본다고 해도 책임져줄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1차적으로 ㅈ같음을 느낌

근데 이뿐만 아니라 더 현타오는건 사회의 반응임 사망한 훈련병을 조롱하는 특정집단뿐 아니라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군인을 소재로 코미디 영상을 찍응 특정 유튜브채널 등 더이상 이 나라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은 1도 없다란걸 느낌

물론 사회적 관심은 어느때보다도 뜨거운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군인에 대한 인식은 좋아진게 아님 오히려 갈등의 불씨처럼 갈라치기만 심해지고 있음

거기에 옛날엔 군복무 기간도 그렇고 부조리니 사건사고니 워낙 불안정한 요소가 많아서 갔다오면 힘들었다고 걱정해주고 고마워하는 문화는 있었지만

어이없게도 개선되어야할 문제를 개선하니 "다행이다"가 아니라 "요즘 군대 편해졌다"라는 식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해 결국 갔다와도 고생은 커녕 편했으니까 좋았겠네 라는 분위기에 휩싸여 2년을 바친 기간이 아무렇지도 않게됨

이런식으로 흘러가니 군대에서 꿀빨지 못하고 나름 힘들게 군생활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빡이 칠수 밖에 없음

이래도 저래도 꿀빨았단 소리만 들으니 진짜 꿀빨지 못하면 걍 ㅂㅅ되는 거임 그러니 너도 나도 기행병, 공군, 카투사 같은 모집병으로 갈려고 안달난거고

개인적으론 이 상황이 ㅈㄴ아쉬울 따름임
내일 입대하는 사람인데 그냥 요즘 이슈를 때문인가 잠도 안오는데 그냥 내 생각좀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