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에 입대했으니 전역한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육훈소 영상이 떠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난 김에 곧 입대할 친구들을 위해 나름 꿀팁 아닌 꿀팁들을 적어 보려고 함. 뻔하디 뻔한 내용들이겠지만 혹시 모르는 애들도 있을 수 있고 그저 참고용으로만.
입대 전 준비물 및 팁
짐검사
ㄴ일단 안 한다. 연대 바이 연대 없다. 상식적으로도 그렇고 그냥 다 안 한다고 보면 된다. 나도 그렇고 전역한 애들한테 다 물어보니 다 검사 안 했다고 하더라. 몰래 투폰을 들고 가든 전담을 들고 가던 본인 양심 문제지 옆에 동기 애들이 찌르지 않는 이상 조교한테 걸릴 일은 없다.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거라 걸렸을 때 백퍼 유급이니까 안 들고 가는 거 추천한다.
선크림
ㄴ필수다 그냥. 나도 수료식 날 찍은 사진들 보면 왠 니거 한 명이 떡 하니 서있더라.
전투복 사이즈
ㄴ나중에 자대가서 운동하고 벌크업해서 사이즈 안 맞으면 어떠캐용? 하는 데 너가 그런 상위 0.1퍼센트라면 한 치수 큰 거로, 아님 본인한테 딱 맞는 사이즈 ㄱ
책
ㄴ굳이 챙겨갈 거면 딱 1권만. 한 달밖에 안 하는 훈련소 생활. 니들이 책 읽을 때가 언제 언제 있겠냐. 해봤자 불침번 설때 몰래 읽거나 다들 서먹서먹한 사이 극초반 때 말곤 없다. 그마저도 어차피 애들이랑 친해져서 떠들게 되어있고 책은 생각도 안 난다. 괜히 짐만 될 뿐임.
유급
ㄴ연바연이다. 다른 연대는 모르겠는데 우리 연대는 훈련 ㅈ같이 하거나 여러 번 아파서 훈련 일수 못 채운 애들 실제로 유급 줬음. 유급 허세다, 절대 안준다 이딴 말 믿지 말고 일단 하는 게 좋음. 괜히 도박하지 마셈.
각개전투 보호대
ㄴ안 챙겨가도 된다. 어차피 훈련소에 옛날에 쓰고 남은거 수두룩하게 쌓여있음. 우리 생활관에는 2~3명 빼고 다 안 챙겨왔음. 개인적으로는 밖에서 챙겨온 애들 것 꺼보다 먼지 쌓인 옛날 것이 더 좋았음. 진짜 생각보다 퀄리티 ㅆㅅㅌㅊ. 오죽하면 그 2~3명중 한명은 훈련소꺼 썼다 ㅋㅋ
분/소/중 훈련병
ㄴ본인이 씹관종 인싸에 앞에서 나서는 거 좋아하고 훈련소에서 특별한 추억 남기고 싶지만 굳이 바라는 건 없다하면 하셈. 그 외는 하면 손해. 한 달 100 구르고 5~10 보상 받는 정도, ㅅ발 보상을 너무 높게 쳐줬나? 다른 건 모르겠고 중대장 훈련병은 휴가 좀 준다고 하는데 그거 해봤자 2일 아니냐? 나처럼 가성비 생각하는 사람은 하지 마라. 분/소 훈련병은 떨어지는 거 없다. 해봤자 전화이용권 px이용권 이딴 건데 요즘 폰 다 준다매. 옆에서 하는 거 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특히 소대장 훈련병. 얘네들은 그냥 졷 구른다. 우리 소훈 수료식 전 주에 간부가 bhc이용권 줬다고 했었거든.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무슨 이유로 결국 못 먹었다고 하소연 했었음.
사격
ㄴ잘 쏴라. 무조건 잘 쏘면 좋다. 진짜 불합격자들 합격 할 때 까지 계속 쏜더라.. 그래서 우리 분대원 중 한 명 총알 150발 쐈다고 ㅅㅂㅋㅋㅋㅋㅋㅋ사격장이 집 안방 같다고 정신 나간 채로 자랑하고 그랬음. 나도 합격 커트라인 딱 맞춰서 겨우 합격한거라 어떻게 하면 잘 쏘는지 설명은 못 하겠고. 그냥...합격하면 바로 생활관 가서 쉴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음
청소구역
ㄴ정할 수 있으면 아닥하고 무조건 세탁실 ㄱ
생활관- 관물대나 위에 군장 두는 거 있잖아. 그거 생각보다 빡세게 검사하고. 애색기들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열 불 남. 그나마 청소가 빨리 끝나는 편인데 조교들 왔다 갔다 해서 다 했는데도 하는 척 해야 함. 괜히 다 했습니다! 이 지랄하면 조교 눈 돌아서 더 빡세게 검사함.
복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ㅈㄴ 왔다 갔다 해서 걸레질 해도 더러움. 특히 조교들이 제일 자주 돌아다니는 구간.
화장실- 제일 병.신 걍 변기 막혀있으면 그 날은 운수 졷 된 날임. 지나가면서 보니까 변기 뚫는 거 가위바위보 하고 있더라 애들 ㅋㅋㅋ 스릴 즐기고 싶으면 지원 ㄱ
킹갓제네럴세탁실- 하는거 그냥 세탁기 먼지 필터 꺼내서 먼지 털기. 세탁실 구석에서 호스만 뿌리고 나중에 모인 쓰레기들 한꺼번에 치우면 끝임. 마무리로 남은 물 밀대 밀고 끝. 특히여름에는 시원하고 무엇보다 조교들이 세탁실은 잘 안 오는 듯ㅇㅇ. 우린 검사도 대충 했음
체력 단련
ㄴ 3km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있지? 일단 조금만 달려도 헉 헉 거리는 돼지들이나 아무리 해도 한 달 이내 근력이 붙을 기미가 안 보이는 멸치들. 결론만 말하면 너무 합격 급수에 집착하지 않아도 됨. 괜히 몸 상하게 하지 말고. 막 특정 급 이하 불 합격자들은 패널티로 남들 쉴 때 체력 단련해야 한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라 일케 조교들이 겁을 주는데 우리 연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쉬발 합격자들도 같이 불러서 체력단련 시키던데? 어차피 일주일에 1번씩 하는 거 정 가망이 없다 싶음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것도 방법임. 물론 순수하게 군대에서 체력 쌓고 나오고 싶은 멋진 사람들은 열심히 화이팅하고.
행군
ㄴ 너무 뻔한 팁이지만 수통에 px에서 산 에너지 드링크 넣어서 정 힘들 때 마시셈. 포카리같은 이온 음료랑 초콜릿. 마이쮸 나눠줄텐데 그거론 부족할 거임.행군이 마지막 주차라 그 전에 px 몇 번 데려갈 거니 1~2개 쟁여둬
수료식 전 날 밤
ㄴ아마 이 날은 마지막이라 밤에 조교들이랑 밤 늦게까지 떠들 거임. 여기서 본인 자대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조교들한테 묻는 애들 굉장히 많은데
결론만 말하면 걔들 ㅈ도 모른다. 조교라서 뭐든 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얘네도 그냥 일병 상병 병장 한낱 병사에 불과함. 물론 대강은 알 수 있겠지, 하지만 너무 기대하지는 말도록. 가장 정확한건 그 부대 나온 친구한테 얘기 듣는거나 걍 육갤 나무위키 이런데 검색해보셈
당장 떠오르는 건 이거밖에 없네. 고생많다 얘들아. 다음주에 입대하는 애들 진심으로 응원한다.
아 그리고 정말 먼 훗날 이야기지만...너네들 전역할 때. 슬리퍼랑 디티, 깔깔이는 버리지 말고 꼭 챙겨와라. 진짜 쓸데 존나 많다 ㄹㅇ
ㄳ
아 ㅈ같다 그냥 시발시발
잘가라~
개븅신년 미필이지
개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