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군대안에 있었던 사실들이 꿈처럼 느껴짐 대부분 전역자들의 공통점임


일정 기간 동안만 머물렀던 특수한 환경,구조,시스템,규율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삶의 경험에 밀리고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그 시기에만 존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서 현실감하고 멀어짐


부조리가 없더라도 아무래도 결국에는 사람들끼리 지내는 곳이라 짜증,귀찮음같은 원초적인 본능과 욕구때문에 사이가 서먹서먹 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로 적을 만들면 안된다.. 군대안에서 적 만드는 것 만큼 불편한거 없다..



난 박격포였고 전입 오자마자 gop갔는데 처음보는 환경,시스템,생활,규율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참신하고 독특했어서 매우 즐겁게 했다

이런 경험을 여기서 해보지 밖에서 어떻게 해봐 전역하면 다시 올수도 없잖아 << 이 생각으로 군생활 함


만약 몇년만 더 늦게 갔으면 선후임인데 말 놓고 핸드폰하고 좀 더 편안하게 생활 했을수도 있지만 뭔가 밖에가 더 그립고 군생활이 지루했을거 같다


특히 소대장님이랑 친했어서 진지하게 직업군인 할까하고 담배피면서 대화한 적 있는데


너가 이 부대 이 중대 이 사람들 그리고 너가 병사니깐 그렇게 느끼는 거다 뭐 대충 이런말 해줘서 바로 와닿아서 포기했다


뭐 물론 전역했으니깐 안좋은 기억은 희석되고 좋은 기억만 남은거겠지만 재밌게 했었던건 분명하다


그니깐.. 싫어도 어쩔수 있어야 하는 곳이잖아??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으니깐.. 죶같아도 낙천적으로 생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