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 많이 타는 성격이라
훈련소 땐 좀 활기찼는데 자대 와서는 일이나 잘 하자 하고 가만히 있었어
안 나대고 대화 많이 안 하고..

그래도 일 빼는 스타일은 아니라 애가 어벙해도 그냥 착하구나
이런 이미지였는데
당직을 예정된 일정보다 빨리 들어가게 됐는데 그걸 근무 투입 당일에 알려주셨어.. 지통실 평소에 들어갈 일도 잘 없는데 갑자기 당직 서라 그래서 사령님 극대노하시고.. 근데 난 잘못없고 너 선임이 문제다 이러시니까 더 벌벌 떨리고 멘붕와서

아침점호도 매뉴얼 그대로 종이 보고 하면 되는데 그것도 틀려서
점호 중에 그냥 들어가라 하셨어..


선임분들 애써 모른척 하시면서 고생했다 고생했다 하시는데
쪽팔려서 죽을 거 같아...... 후임 선임 동기 다 보는 앞에서..
지금 근무취침 시간이라 혼자 있는데 좀 있다 사람들 오면 그냥 아무 일 없던 척 하는 게 맞을까...?? 아님 그냥 이불 덮고 자는 척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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