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한 달 전 쯤 부턴가 울 엄마가 눈이 점점 안좋다고 했는데 난 걍 별일 아닌줄 알고 입대했음.

그리고 내 입대날이 엄마가 기억하는 내 마지막 모습임

훈련소에 있는 동안 상태가 더 안 좋아지셔도
아들내미 걱정할까봐 뭐라 아픈 얘기도 안하신건데

좆같은 코로나까지 겹쳐서 훈련소 끝나고 면회도 못 보고
100일 휴가도 못나가서 집안 상황도 병신같이 몰랐고

일병때쯤에 엄마가 진짜 심각하게 아프다고 아빠한테 연락와서 일말에 겨우 휴가 나가니까 엄마는 수술 잘 안돼서 결국 장님 되어 계시더라

진짜 그날 한참을 울었다. 부대 사람들이 착해서 복귀하고 결국 기운 차릴 수 있긴 했는데

니들은 부모님 아프다면 건강검진 빠닥빠닥 다니고
군대 미루고, 군대에서 부모님 연락 잘하고 아프시다면 바로바로 휴가 나가서 얼굴도 보고 그래라

취업하고 번듯한 정장 입고 회사가고 아들내미 이렇게 출세했는데도 엄마는 그 모습을 못 보고 5년전 내 모습에 멈춰있다는게 하루하루를 힘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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