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일주일정도는 정말 좆같고 그 이후론 훈련 받다보면 수료식까진 순삭. 사실상 훈련보다 훈련장까지 걸어가는게 더 힘듦. 수료식 끝나면 말년 병장이라도 된 것 마냥 1주차 애들보고 ㅈㄴ비웃지만 이제야 튜토리얼 끝난 범부

<<이병, 일병>> 하라는 거 하고 작업하고 훈련하고 선임한테 까이고 하다보면 스윽 지나감. 스스로 짬인지가 되어있어서 설치지는 않음. 맞 4~5개짜리 선임이 전역하는 걸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함. 본인은 아직 40층도 안깨졌는데. 후임이 하나 둘 생기면 뭔가 기분이 좋음. <<일말>> 후임들이 좀 생기고 몇몇 선임들이랑도 친해지지만 여전히 일병이라는 계급장이 발목을 잡음. 그래도 후임들이 있어서 나다싶 같은 잔작업들은 눈치보면서 안나가기 사작. 하지만 작업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음. <<상초>> 상병 달았다고 꺼드럭 대는 시기. 폐급이면 상병 취급도 못받고 에이스면 슬슬 선임들도 풀어줌. 하지만 실상은 군생활 절반도 안한 개짬찌임. 후임도 많이 생겼다고 말년 병장마냥 대놓고 설렁설렁 거리면서 깝치면 ㅈ됨. 빠르면 이시기에 분대장을 달기도 함. (내가 상병 1호봉때 달았음) <<상말>> 친했던 선임들이 하나둘 전역하기 시작하면서 일, 이병때의 그 부럽다는 감정이 좆같다는 감정으로 변함. '와 저 양반이 가네' 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함. 그래도 선임보다 후임이 훨 많기 때문에 군생활 자체는 편해짐. 간부제외 막을 사람도 없고. <<병장>> 개인적으로 병장 다는게 일병에서 상병되는 것보다 기분이 좋음. 뭔가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안보임. 병장 달아도 100일도 안깨진 짬찌인건 여전함. 선임들 거의 다 전역해서 동기끼리 그냥 재밌게 ㅈ지랄 떨면서 지내다보면 100일도 꺠져있음. 식당 가면 여기저기서 들리는 짬찌 후임들의 "식사 맛있게 하십쇼!" 이 소리가 슬슬 진절머리남.

<<말년>> 맞후임 급에서 "와 이 양반 아직도 안갔어?" 이 소리 듣기 시작함. 모아둔 말출 덕분에 부대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음.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하니까 신병은 내 얼굴도 잘 모름. 이쯤되면 딱히 선임 취급도 안 받고 싶음 모든게 귀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