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가 덮치는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개체는 정확하긴 하겠죠. 하지만 느렸죠? 잡아먹혀 죽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이성적 판단보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껴 즉각적으로 호르몬이 분비되고 반응하는 개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식자가 아닌 사소한 소리에 반응해서 놀라는 오작동이 있지만, 실제 치명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도망가서 생존하고 번식합니다.
인간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고도로 발달하여 이성과 논리를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인류의 기술과 과학, 문명 발달이 너무나 빨라 신체는 적응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야생 동물이 덮치는 상황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인간의 시스템은 오작동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인간이 불안을 과도하게, 자주 느끼는 경우 비상 시스템에 해당하는 '생존 모드'로 전환됩니다.
감정적, 즉각적, 배타적, 공격적이 생존 모드의 특성입니다.
모든 에너지와 자원이 생존에 필요한 반응으로 집중되므로, 이성적이고 논리적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학습과 생각을 하기 어려워지며, 오직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만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빠른 반응과 높은 민감도로 큰 리스크를 피하게 만들지만, 정작 정확도와 분해능이 떨어지며 제대로 된 판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존 모드가 오래 지속되면 뇌를 비롯한 신체 전반에 과부하가 걸리며 손상을 입습니다.
문제는 이런 '생존 모드'가 현대 문명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크다는 점입니다.
나거한 정치병자와 룸빵듀오가 전형적인 '생존 모드'가 장기간 지속되어 뇌가 손상된 개체의 모습입니다. 논리와 이성이 없으며, 말이 통하지 않고, 항상 적아를 규정하며, 적대적이고, 감정적이며,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배타성이 강하며, 공격성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물론 이런 모습은 정신질환이나 성격장애, 환경오염, 중독, 뇌 손상으로도 발생 가능합니다)
그러니 불안이 당신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인식하고, 그것을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당신에게 불안을 주입하는 사람이나 단체, 개념을 살펴보세요. 이 공동체의 교육 시스템, 평가 시스템, 경쟁적인 문화와 의식, 상대평가, 시간 제한 등 전반적인 메인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생존 모드'로 바꾸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불안에 잠식 당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도 소개합니다. 절대적인 사실관계로 구성된 단순한 문장을 만들어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 단지 읽습니다.
1.물리 세계에 일어난 사건은 단 하나의 인과도 어기지 않으며, 그럴만한 조건이 갖춰져서 일어날 뿐이다.
2.어차피 내가 예상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사건이 일어난다면, 일어나기 전까지 불안을 느끼며 걱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3.불안을 느끼며 걱정하는 시간도 소중한 내 삶이므로, 어차피 일어날 일이 일어난다면 그 시간을 고통으로 채우기보다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합리적이다.
4.만약 내가 노력해서 예측하고 회피 가능한 사건이라면, 불안이 오히려 해결 가능성을 닫는다.
5.반대로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봐도, 그 일이 벌어져도 내가 죽거나 영구적인 불행을 얻지 않는다. 그저 일어날 뿐이다.
6.지금 당장 최악이자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보이더라도, 단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 방법이 나오거나, 내가 지키려고 했던 가치가 의미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에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니 별 일도 아니었다.
7.최악의 최악이라 피하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죽을 운명이라도, 그런 운명을 받은 인간에게 죽음은 오히려 축복이 된다. 그러니 어떠한 경우도 나에게 영구적인 문제나 고통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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