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A,B가 영화를 같이보고 있었습니다.(B는 핸드폰 사용하면서 시청)
그러던와중 C가 나타나 B는 C와 대화를 하고 A는 영화 소리가 들리지않고 B도 제대로 안보고 있겠지라고 판단 후 급작스럽게 tv를 끄고
리모컨을 던지듯 내려놓았습니다.
B는 본인은 시청중인데 왜 tv를 끄냐고 화를 냅니다. 그러고는 본인은 영화감상, 대화, 휴대폰(삼중 멀티태스킹인지는 불확실)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A가 리모컨을 던진게 잘못됬다고 하는데 A의 판단은 B가 영화 소리가 들리지 않을정도로 떠들고 있으니 B는 시청의사가 없고 본인도 무성영화 시청은 하고싶지않아 tv를 꺼버렸다고 합니다.(옆방 때문에 음량은 더 높일 수 없는 상황)
정리하면 A는 B도 안보는거같고 본인도 소리가 안들려 짜증이나 보기싫어서 tv를 껐고
B는 본인이 화면을 보고 있는데 왜 끄고 리모턴을 던졌냐고 화를 내는 상황인데 서로 핀트가 안맞아서대화가 안되네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A,B,C 모두 각자의 관점과 인식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기준에서 실제 존재하는 것이며, 스스로 느끼고 구성하는 세계입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옳습니다. 그래서 서로 '틀림'이라 규정할 것이 아니라 '다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죠. 이런 기준에서 권한과 책임의 비례, 황금률, 신의칙을 지키는 것이 조화로운 상호작용입니다. 그런데 제시한 내용을 보면 '서로 다름'이라는 상대성을 무시하고, 마치 자신의 관점이 절대적이며 타인의 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관점으로 표현합니다. '인간은 3가지 멀티 테스킹을 하지 못한다'와 같은 표현부터 그렇죠. 자기 기준에서 그것이 참이겠지만, 타인도 그렇다거나 동의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저 같으면 TV를 끄거나 채널을 돌리기 전에 물어봤
겠죠. 이미 TV 전원을 종료한 상황이라면 단순하게 '아, 미안 안 보는 줄 알았어'라고 가볍게 말하고 다시 틀겠죠.
그럼 타인들도 최소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쉽게 되돌릴 수 있는 일이고, 나아가 악의나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럼 비로소 부드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있는 그대로 내 상황을 설명 가능하죠. "볼륨이 너무 커서 불편해서 그랬어". 이러면 각자 입장에서 대안이 나오고 긍정적 상호작용이 가능하죠. 그리고 더 나은 대안이 나올거고, 결과적으로 서로 다른 모두의 관계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황에 가까워집니다. 어차피 시간은 가는데, 더 나은 질서로 나아가죠.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자를 색출하고 탓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시한 내용을 더 자세히 보면 서로 솔직하지 못한 특성이 보이네요. A는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데 대화 소리가 커서 불편한 상황이었고, 짜증을 표현하며 TV를 끄는 방식보다는 차분하게 '영화 재밌어서 그러는데 조금만 작게 말해주면 안될까?'라고 부드러운 제안이 가능했습니다. 그걸 못한 이유는 아마도 A가 스스로 감정 인식, 왜 짜증이 나고 왜 집중하고 싶은지 높은 분해능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낮기 때문이겠죠. 혹은 상호작용 기술이 유연하지 않죠.
이에 대응한 B 역시 그렇습니다. 더 정확한 문제는 '왜 A가 TV를 갑자기 껐는지 모르겠다'입니다. 그러면서도 화가 났고, 자신의 상태도 모르고 타인의 상태도 모르며 모든 것이 부정확한 상황에서 섣부르게 판단을 내린 모습입니다. [내가 보고 있는데 종료했고, 그건 나를 무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니 표현부터 짜증이 나고, 실제 문제보다 지엽적인 문제(리모컨을 신경질적으로 던졌다)에 집중하며 상대가 공격했다 인식합니다. 이후부터는 서로 인식하는 상황이나 문제의 관점이 완전히 엇나가므로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충돌만 반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돌이키는 것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말이죠. 여기서 서로 상이한 인식을 가지지만, 공통점은 자신이 존중 받지 못한 느낌, 무시 당했다는 느낌에 감정적으로 불편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되었든 먼저 솔직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자신이 인식하고 구성하는 해당 상황을 말하면 된다고 봅니다. 타인을 지적하기보다 '내 관점에서 인식하는 상황이 그랬기에 다소 부적절한 반응이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적절하지 않았던 거 같다, 너를 무시하거나 공격하려는 의사는 없었다'라고 타인을 인정하면 그만이죠.
먼저 사과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감정이 누그러집니다. 그럼 비로소 상대의 상황 인식과 감정을 경청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경청하고 존중하며 당신 입장에서 그게 맞다고 긍정한다면, 비로소 내 입장에서 어떤 상황 인식과 감정이 들었는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게 반복되면 이제 감정적 충돌이나 각자 상처도 없고, 더 조화로운 상태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미 감정이 안좋은 상태라면 당장 불가능할 수도 있죠. 그럴 때는 먼저 사과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공격하거나 무시할 의사가 없었다고만 말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 감정이 누그러지면 상대방도 다시 생각하겠죠.
이런 과정, 자신의 관점에서 최선을 다 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기대한 긍정적 상호작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축하합니다. 비로소 당신과 조화롭게 맞지 않는 사람을 발견하셨군요. 그런 경우에는 서로 선악을 구분할 것도 없이, 그냥 관여하지 않고 가까이 있지 않으면 상호 행복의 총량이 증가합니다.
옆에사람 에게 안물어보고 바로 끈 A잘못과 대화로 나 이거 보고잇엇는데 다시 켜도 될까? 물어보지 않고 바로 화낸 B의 잘못이다 서로 안아주고 화해하자 51 대 49 정도로 쌍방과실이다
고견 감사드립니다 형님들 좋은 배움이 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볼때 잠깐식 확인하는게 아니라 계속 폰질 한다거나 혼자도 아니고 다른사람하고 같이 밥먹으면서 폰질하는건 애초에 영화 감상에 대한 의지가 없고 같이 식사하는 상대에 대한 매너가 없다고 판단 ㅇㅇ 일단 영화 이거 볼거냐고 물어보고 놔두고 떠나던지 할것 같고 밥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하고 다시는 같이 밥먹을일이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