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외적 체면과 수치조차 없어졌다
2010년 초만 해도 적어도 보여주기식이라도 외국의 시선을 많이 신경썼다. 허나 이번 사태때는 그런 모습이 전려 보이지 않는다. 마치 마지막 한탕 해먹으려는 듯 횡령에만 치열했다. 해외 시선조차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몰염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 갤럼들이 예상하듯 한국의 디폴트는 북한이며 어느 임계점이 넘으면 착취를 위해 국민들에 대한 극악스런 짓을 해외 눈치를 보지 않고 감행할 것이다.
2. 대담해진 횡령과 비리
이전 한국의 비리는 10원짜리를 15원에 청구하고 거기서 또 아껴서 8원 비슷한걸 내놓는 식이었다. 허나 어쨋건 기간 전까진 8원의 형상을 한 무언가는 내놓았다.
이번 잼버리 사태는 아예 8원짜리조차 없다. 그냥 속여넘어갈 구실조차 마련하지 않고 어찌보면 정말 대담하고 뻔뻔하게 사기를 쳤다. 6년 전 착공들어간 행사용 건물이 행사 중에도 완공되지 않았다는건 애초부터 지을 생각조차 없었다는거다.
러시아 침공 전 비리로 악명높았던 우크라이나 국토횡단 고속도로도 일단 도로의 형태를 한 건 깔아놨는데 지금 잼버리 건물, 도로, 부지조성은 그냥 없다.
방통과 제갈량이 동시에 화공이 적힌 종이를 내놓은 것처럼 한국의 모든 행사관계자들은 동시에 "슈킹"이란 답지를 내놓은 것이다.
3. 모두가 무임승차자 먹튀마인드
2번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분명 일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드러날 것인데...아예 물건 자체가 없으면 비리에 대한 정황이 너무 명백하여 변명도 못 한다. 왜 이런 대담한 짓까지 했는가.
모두가 "누군가는 할거니 혼자 묻어가야지" 이런 마인드였다. 캐치마인드 하듯 똑같이 "어차피 나 혼자 빠지는 것이니 티 안 날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동시에 비리를 지질렀다. 이전까진 과반수의 일하는 자들이 있어 대충 굴러갔다면 이젠 모두가 무임승차차가 되어 가동자체가 안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 누구도 일하려 하지 않고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을 손해본다고 여기는 사회. 이전부터 무임승차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이 따르지 않았고, 양심과 소신을 지키고 일을 처리하고 책임졌던 이들에겐 억울한 빈곤과 처벌을 돌려줬던 업보가 쌓여 드디어 결과물이 구체화 되고 있다. "거 좀 해먹어도 다 굴러가" 라며 오만하게 지껄이던 업보가 드디어 돌아오는 것이다. 하다못해 조선마저도 논공행상은 수백년이 지나도 다시 실시하는 최소한의 공정은 흉내냈다. 한국에게 헬조선이란 호칭은 과분하다
4. 감시의 부재
2015년 국내 선정, 2017년 개최 확정되었다. 대규모 행사인만큼 이건 내부적으로 일단위 보고와 상위 부서의 연단위 감찰이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1년전 사전대회를 열며 마지막 점검이라도 했어야 한다. 허나 이 모든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행사 자체엔 3천억원, 관련 인프라엔 2조6천억원이 투입되었음에도. 심지어 새만금 공항은 아예 예타면제로 지나갔다. 누군가가...단 1명이라도 현장에 나가서 한번이라도 봤다면 참사를 예견했을것이다.
조용했다는 것은 누구도 현장을 나가지 않았다. 나갔더라도 보려하지 않았다. 이는 실무에 대해 무지했던가 알고있어도 "뭔 상관이야"라며 무시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조차도 "내가 이걸 왜 해" "무슨 상관이람"의 마인드로 대하고 있다. 후진국형 행정력 붕괴의 초입이다.
정직한 실무자들이 있었겠지만 그들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다. 너무나 많은 무임승차자들 때문에 책임감있게 일하는 소수에 업무가 몰리고, 곧 최종 책임(처벌)도 이들이 지게 될 것이다. 이 학습효과로 책임있는 일꾼은 또 줄어들고 무임승차자와 정치꾼들만 늘어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결론
한국은 그간 팽창사회에 익숙해진 버릇을 못 버리고 있다. 일꾼을 줄어드는데 무임승차하려는 이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전처럼 하던대로....별일 있겠어...알아서 잘 해놨겠지...내가 얼마나 빼먹는다고...이런 마인드로 모두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가 지금의 잼버리 사태다
사기업은 사기업대로 모럴해저드로 받은만큼은 내놓아야한다는 생각은 애저녁에 출타했고 고통받는 어린아이를 보고도 그 앞에서 대동강 물장사짓을 했고,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00전자는 1억 받는다는데 내가 이 돈 받고 왜 나가"식의 미디어의 올려치기에 절여진 생각으로 예정된 참사를 모른체했다.
철학이 없어진 곳엔 오로지 배금주의만 남았고 돈 챙길 수 있는 자는 한껏 움직이고, 돈 챙길 수 없던 자는 아무것도 안 한 결과가 이번 잼버리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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