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쟁이라고는 하지만, 건들락처럼 채권으로만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아니고,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담는 투자자임.
(의외로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을 어렵다면서 안 건드리고, 주식•코인 투자만 하는데, 채권'은 굉장히 쉬운 상품임. 물론 파생까지 건드리면 골치 아프지만...)

각설하고, 오늘 코스피가 3,000을 넘음.
3년 5개월만에 뚫었다고 좋아하는 나거한 언론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함.
왜냐면...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16d92d627a0bf0c99f5ff56a599afe461be83335ea33a1044f241e2

나거한 국고채 10년물은 4월을 기점으로 쭉 오름새임.

나는 투자를 매우 보수적으로 하면서도, 몇가지 사항을 늘 염두에 둠.
- 주식지수와 금•코인•채권•원자재(유가, 구리, 밀 등)를 종합적으로 보려고 함.
- 투자 시장의 시스템을 늘 염두에 둠(매매 수수료, 공매도, 배당소득세, 유무상 증자, 401k 등등)
- 해당 투자시장의 특성(이는 곧 해당 국가의 아이덴티티와 관련된 외인들의 수급을 포함)
대략 이러한 투자로직을 가지고 움직임.

채권투자를 하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매우매우 보수적임(채권이 금리차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가격폭 자체도 넓지 않아서, 늘 신경을 써야하는 특성 때문임)
그렇다면 나거한으로 들어오는 외인들의 자금이 주식 지수에만 몰릴 뿐, 왜 채권으로 안 들어오는지와 향후의 모습을 염출해내는 게 내 시각임.

만약 외인들이 나거한이라는 나라 자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물 밀듯이 들어오는 외인 자금들이 채권 시장에도 들어와야함.
그런데 지금 외인들은 주식으로만 몰릴 뿐, 채권 시장에서는 오히려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당장 표면적인 이유는 이번 정부에서 민생 지원금을 위해 대규모 추경을 앞두고 있으니, 그에 맞춰 국채발행이 늘어나고, 국채가 넘치는만큼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거임.
(또한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 의지를 밝히고 있기도 하고...)

그런데 앞서 얘기한 사항들(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습이 나옴.
- 나거한 정부가 국고채를 더 발행 = 국가 부채의 증가
- 국가 부채를 감당 가능하려면 새로운 수요주체를 찾아야하는데, 외인들은 나거한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음.
- 그렇다면 국가 부채를 충당할 세수를 확보해야하는데, 지금 나거한은 수출경쟁력이 떨어졌고, 일반 조선게 국민들은 부동산 대출에 짓눌려서 세금 증액이 어려움.(추가로 부동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음. 장기국채 금리 &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프리미엄을 감안한 시중은행들의 가산금리에 좌지우지됨. 많은 조선게들은 기준금리가 떨어지는데, 왜 부동산 대출금리가 안 떨어지고 오히려 오르냐는 무식한 소리를 해댐)
- 게다가 각종 채권(회사채, 특수채 등)의 시발점이 되는 국고채의 금리가 오르고 있다 = 각종 채권들은 국고채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 채권을 발행해야 함(조달금리 상승)
- 나거한 기업들이 기업의 부족한 재정을 채우는데, 굳이 고금리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할까? 당연히 아님.
- 그럼 나거한 기업들은 자사의 높아진 주가에서 재정을 채우려고 편법을 쓸 거임(유상증자, 물적분할, 저배당, 블록딜 등)
- 나거한 상법개정은 추진 중일 뿐, 정부가 원한다고 '따란'하고 진행되지 않음. 나거한 대기업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고충 및 신규채용을 안하겠다는 협박 등으로 상법개정을 막을 거임.

외인들이 이러한 과정을 모를리 없음.
결국 지금의 외인 수급은 나거한 증시를 하나의 도박판으로 키우고 있을 뿐이며, 도박꾼들(조선인 뿐만 아니라, 타국의 투자자 등)을 불러모으는 과정이라는 게 내 생각임.

외인들이 나거한을 진짜 믿었으면 국고채 금리도 떨어져야함.
가장 보수적인 외인들은 얼씬도 안하는데, 지금 코스피 3,000을 가지고 자화자찬하는 건, 판을 크게 키우고 크게 털어먹으려는 중간 과정이라고 생각함.

24b0d76bb49c28a8699fe8b115ef046f17aee18380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