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거한에서 고용유연화란 기업이 마음껏 직원을 자르는 것만 강조한다. 하지만 이상적인 고용유연화 상황에서는 기업이 직원을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채용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나거한이 의도적으로 가린 고용유연화의 양면이다.




지금 나거한의 노동 상황은 이중적이다.



먼저 86세대와 여성으로 이루어진 온화한 정규직 시장이 있다. 86세대는 80대 학번을 뜻하므로, 단순히 60년대 생을 말하지 않는다. 그 시기 대학을 나오고 운동권에 투신하여 정치 세력을 이룬 집단을 말한다. 60년대 생인데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많으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강조한다.


아무튼 86세대는 외환위기 사태에 산업화 세대가 갈려나간 시기 경쟁도 견제도 없이 무혈입성하여 지금까지 권력과 이권을 쥐고 계속 정년을 연장, 연금 시스템까지 세대 착취적으로 바꾼 집단이다. 젊은 남성에게 가혹한 무한 경쟁을 열고, 외노자 도입과 기괴한 비정규직 법안을 유지한 것도 이들이다. 젊은 남성을 경쟁자로 보고 차별하며 직장에서 계집 보려고 안달이라 룸빵듀오를 이룬다.



그리고 대다수 젊은 남성이 처한 외노자와 무한 경쟁, 하청과 파견, 노동법을 자연스럽게 어기는 비정규직 시장이 있다. 진화하여 인턴으로 치장하기도 하며, 요즘은 화이트 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이나 연구직까지 전부 적용되고 있다. 젊은 남성은 무제한 고용유연화인데, 정작 페미니즘과 86세대가 편향적인 할당 및 복지 정책으로 특혜를 누리기 때문이다. 이 트랙은 이미 고용유연화가 적용되어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부각되는데, 룸빵듀오가 차지한 자리엔 고용유연화가 적용되지 않아 TO가 없으므로 장점이 작동하지 않는 걸 넘어, 고용유연화의 부작용이 아닌 것까지 뒤집어 쓴 기괴한 상황이다.




공정한 적용도 아니고, 일관성도 없으며, 기업의 자유로운 채용도 각종 법과 제도로 억압하니 고용유연화의 장점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제대로 고용유연화를 적용하면 해고가 자유롭지만, 동시에 채용도 자유롭다. 더 이상 쓸모없는 간판이나 자격증도 필요치 않으며, 일단 써보고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수에게 기회가 열린다, 그 기회를 잡고 업무에서 증명하면 계속 고용된다.


기업의 이익에 반해 사욕을 챙기거나, 규칙을 어기거나, 비효율을 만드는 암적 존재에 대한 해고도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이런 고용유연화가 정착된 사회라면 더 이상 해고나 실업, 재취직에 대해 지금 나거한 수준으로 절망적인 것이라 인식하지 않게 된다.



경기가 나쁘든, 회사가 어렵든, 회사와 맞지 않았든... 여러 이유로 개인이 그만 두거나 잘렸다?



고용유연화가 정착된 환경에선 해고 뿐 아니라 고용도 자유롭기에 취직 기회가 넘친다. 본인이 능력과 전문성이 있다면 그 프리미엄이 소실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기회가 된다.


이렇게 취업 문턱이 낮아지고 기회가 넘치는 환경에선 취업 자체에 대한 경쟁이 완화된다. 오히려 실무를 잘 해내고 성과를 내는 부분이 중요해진다. 지금 나거한 상황처럼 뭐만 하면 특혜다 불공정이다 외치며 모두 '무한 스팩경쟁'에 돌입할 필요가 없어지며, 누구나 이직이나 재취업이 자연스러우므로 더 이상 흠이 되지 않는다. 전형적인 나거한의 나일리지나 서열질도 완화된다. 언제 소비자나 경쟁 업체, 상급자나 원청으로 입장이 바뀔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면 전형적인 서열질과 갑질보다, 서로 최소한 존중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고용이든 해고든 동일한 담보가 잡히므로 지금보다 납득하기 쉬운 기준이 적용된다.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조건에서, 기업이 좋은 직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해고한다면 기업 스스로 손해를 창출한 상황이네?"

"기업의 판단이 틀렸다면 인사 수준에서 실패니 시스템이 개판이구나, 경쟁력과 미래가 없으니 차라리 뛰어난 인력에게는 잘된 일이네?"

"뛰어난 인력은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으므로 다른 기업에 쉽게 이직하겠다"

"만약 해고 당한 당사자는 스스로 뛰어나다 생각하는데, 고용유연화 조건에서 어떤 기업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인식하는 현실에 문제가 있겠네?"

"어떤 기업도 해당 개인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그 개인이 맞을 수 있으니 완전 고용자율화 조건에서 스스로 창업해서 증명하면 되겠네?"




나거한이 고용유연화의 장점을 철저히 가리며 단점만 부각하는 이유?


나일리지와 서열질, 정치와 결탁한 부패 기업, 페미니즘과 86세대 독점 구조를 포기할 수 없으니까.



나거한은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 거짓과 위선으로 착취 구조를 공고히 할 뿐이다. 이들은 문제 해결보다, 문제의 원인과 책임까지 전부 젊은 남성으로 돌려 희생 제물로 삼고자 한다. 정작 무능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과 효율을 적극 방해하는 암적 존재를 보호하며 기업의 채용 여력을 약하게 만든다.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실패한 공교육과 시스템을 향해 주권자가 책임을 묻는 상황은 반드시 막으려는 것이다. 그걸로 착취 시스템을 굴리고 꿀을 빨았으니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