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임.

수능이 뇌차력쇼가 된 이유,
학생들이 학원뺑뺑이를 돌게 된 이유,
다 수행평가 때문임.



내 사례 이야기해줌.

모둠활동이 최고의 공부방법이다, 유대인식 토론이 제일이다, 북유럽 교육방식이 제일이다 시절인데
나와 동일한 세대는 알거임.

이때는 수행평가는 주로 모둠활동이나 창의적 활동으로 진행됐음.

근데 토론이든, 수행평가든 결국에는 해당분야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함.

근데 내 시절에는 학교에서 핸드폰? 절대 사용 못했음.
지식을 얻을 방법은 없었는데(유일한 곳은 책 몇권 밖에 없는 '학교' 도서관.)

수행평가 내용, 역사를 예시로 들면,
'만약, 여러분들이 조선시대 관리였다면 어떤 건국 정책을 펼쳤을지 모둠원들과 이야기해서 역사신문으로 만드시오.'
라는 식으로 활동했음.

이게 말이 됨?

음악같은 건 더 심했음.
여기는 클래식 달랑 몇개 알려주고
수행평가로 개사, 작곡을 요구했으니까.

영어 역시
교과서 구문독해만 하다가
수행평가로는
'앞에 나와서 자기를 3분동안 소개하시오.'
단, 대본을 볼 시 2점 감점.

이딴 식으로 수행평가를 봤음.

근데 너가 학원을 안 다녔다?
모둠활동할때에는 욕먹고,
영어, 음악 쪽은 손도 못대고 있어야 했음.
그리고 수행평가는 보통 시험 1달에서 2주전쯤에 실시해서
시험공부는 하지도 못함.

근데 학원을 다니잖아?
학원 강사가 다해줌.
그리고 학생은 외워서 수업시간에 하는거임.
그리고 수행평가를 돈으로 해결해서
시험공부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니까

학원 하나로 성적 격차가 심해짐.

게다가 수행평가는 나때는 총점의 40%를 차지했기에
수행평가가 망하면 사실상 그해 성적은 끝난거나 마찬가지였음.

좋은 대학 원하는 애들은 1학년 1학기 수행평가 망치면
사실상 대학 못간다고 봐도 됐음.



근데 부모들은 이걸 학생 본인의 실력 탓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학생들은 수능으로 가는거임.
왜냐? 수행평가 1번 망치면 사실상 고등학교 성적은 끝이거든.

그리고 돈 많으면 수행평가를 돈으로 해결하니까 머리 좋은 애들은
수능으로 가는거고,

또, 학원 안(못)다니는 학생들도 그나마 가능성있는 수능으로 가는거고.


기괴하지 않음?

근데 아무도 이걸 지적안하고
'북유럽식', '유대인식', '주도적 학습'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서
수행평가를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