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간 남아 페미들이 지난 10년간 밀었던 어젠다를 하나 하나 찾아봤는데

경력단절, 독박육아, 임금격차, 시월드, 살인적은 가사노동, 잠재적 성범죄자론, 그리고 최근의 그 출생 드립까지

언어에 거품이 안 낀 데가 없네

그런데 해도 너무하다. 거품이 심해도 오지게 심하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많은 월급을 받으며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경력도 제대로 못 쌓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200~300충 인생 따리들이 넘실대고,

다들 매일 관두고 싶지만 관두지 못해서 안달인데


무슨 놈의 결혼하면 커리어를 얻지 못한다고 울부짖는

자아 계발을 꿈꾸는 평범한 여성 서민 상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언제부터 직장이 호구지책이 아니라 꿈의 성취를 위한 도구였다고 ㅋ


차라리 솔직해지는 게 낫지 않나. 더 좋은 직장을 찾고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싶지만

그럴 희망은 딱히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주저 앉고 눈에 맞는 신랑 찾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거 아니냐.


되지도 않는 쇼펜하우어, 니체 등을 껴안고, 그들을 스피커 삼아 떠드는 것보단

좀 더 솔직해지면 이 사회가 이렇게 굴러가지는 않을텐데 말야.

그런데 이 놈의 나거한은 거품만 더 쌓을 뿐 도무지 솔직할 생각은 안하노.


여기 사람들은 모르지만 난 그렇게 사람이 돈을 바라고 

당장의 직장 떄리치고, 얹혀 살고 싶은 심정이 나쁘다고 까지는 안 생각한다.

뭐 그럴수도 있지. 놀고 싶다는 거, 남한테 의존하고 싶다는게 사람의 인지상정 아냐.

그런데 문제는 솔직하지 않다는 거야.

사회적으로 해결방법도 보이지 않게 만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멸감을 주고 말야. 차라리 대놓고 "꿀 빨고 싶다."고 말하는게 낫지.


진짜 저 거품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 궁금하다.

듣기로 전 세계적으로 난리도 아니라매. 뭐 자유주의의 황혼이라는 말도 있고 말야.

미국엔 트럼피즘, 유럽에는 난민 문제 등으로 성 밖 사람이 성 안 사람에게 

느끼는 박탈감과 분노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지. 

그런데 중동에서는 사우디랑 예멘, 시리아, 이스라엘이 저러지.

유럽에는 러시아가 저러지. 극동에선 중국이 저러지.


냉전의 최전방에 있는 이 나거한도 이 지경이 됬는데 좀 바뀌려나?

거품도 좀 빠지고 말야.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