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관련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20대 미만 친구들이 윗세대의 빚을 더 져야 된다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직전까지 현 20대의 연금 부담 증가를 이야기할 때는 86들한테 온갖 험한 말을 하더니, 20대 미만이 부담을 몰아서 져야 한다는 언급이 나오니까 채팅창의 대부분이 "바로 우리 사정 아닌데 알빠노?"로 도배됐다.


방송자 본인도 농담조이긴 하지만 '20대 위는 세이프야!' 이런 투로 이야기를 하더라.


이 시점에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더 큰 폭탄을 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든다.

저 애들은 대체 무슨 죄를 졌길래 우리한테 알빠노 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는 동정심도 든다.

내가 애들한테 아무 것도 못 해줘서 미안하다는 느낌도 드는데,

동시에 내가 어린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피해 준 게 없으니 미안할 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무슨 생각이 옳은지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