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작은 노트에 가계부쓸겸 기록하려고 집에서 노트 찾다가 


쓸만한 거 발견해서 노트 열어봤는데 앞부분에 뭐가 쓰여있더라.


보니까 수년전 내가 고1때 썼던 며칠치 일기가 적혀있음.


읽어보니까 나거한의 담임과 나거한인 동급생들한테 고통받았던 상황이 그대로 적혀있더라. 


내가 피지컬이 왜소한건 아니라서 뭐 맞거나 심각한 괴롭힘을 받진 않았는데, 


동급생들에게 은근히 소외당하고 따돌림 당하고 담임이 나를 오해한 일로 때린 것까지 상세히 기록돼있음. ㅋㅋㅋ 


보니까 내가 너무 올곧고 정직하고 강직한 성격이라 그런 일을 당했던 거 같음. 일기에서 그런게 느껴지더라.. 물론 지금 내 성격과는 완전 다름


시발 일기 읽어봐도 기억이 희미할 정도인 일들인데 진짜 저떄 나는 어떻게 살았나 싶음


고2 끝날때쯤 자퇴했는데 고2때도 ㅈㄴ힘들었지만 고1때도 힘들어서 고2때 버틸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자퇴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자퇴라는 선택에는 그때도 지금도 전혀 후회없고 내 인생의 새로운 분기점이 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물론 자퇴한 뒤부터 나거한의 인간관계는 같이사는 가족외엔 단 하나도 없이 싹 끊고 살고 있다. 내가 살면서 잘한일중 하나라고 생각. 


진짜 억만금을 준다고해도 고등학교 시절로는 다시 안돌아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