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밑바닥 계층을 열심히 후려쳐서 말살시킨 탓에 


사회 밑바닥 계층들 뿐만 아니라 사회 밑바닥이 될 가능성을 가진 대다수의 계층도 출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됨 


요즘 한녀들이 경제한파 오니까 어떻게든 퐁퐁이 잡을려고 결정사 문 미어터지는 거 보이는데 


사실 저출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얘네랑 기성세대들의 공이 매우 큼 


예전에 우리 부모세대만 하더라도 남자의 사회적인 위치가 직장에 있다면 


여자의 사회적인 위치는 대부분 자기 남자에 있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였는데 


지금 나를 포함한 청년들이 좆소기업 뒤져도 안 들어가려는 이유랑 보지년들이 상향혼 아니면 처다도 안보는 이유도 사실 비슷함 


그곳에 발을 딛는 순간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가 결정될 뿐더러 한국에서 낮은 사회적 위치는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도덕적, 인격적 자살이기도 함 


쉽게 말해서 '패배자 낙인'이 찍힌다고 보면 되는데 


좆소기업의 무능과 나의 무능 그리고 기성세대가 만든 저소득 남성의 착취적 남성성과 자신의 인격이 동일시 되는 과정이 그것임  


기업의 무능은 나의 무능, 남편의 저급함은 나의 저급함, 자식의 일탈은 나의 일탈 < 이런 관념에서 벗어난 한국인은 살면서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음


애초에 이 사회는 아직 '주체'라는 개념이 실질적으론 없고 '자아'라는 개념도 매우 빈약함 


때문에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가꿔나간다는 개념보단 어떻게든 자신의 상위에 있는 배경(직장, 남편, 인간관계) 즉 이런 기호들을 바꿔나가는게 우선임


명품소비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 있음 


명품이 자본원리에 다른 '시장'에 의한 가격으로 일렬로 선형화되어 있듯이 한국 사회에서 학업, 직장, 남편, 인간관계 이런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임 


그것들 중에는 당연히 자신의 특유한 '고유성'같은 것들 조차 어떤 원리에 의해 전부 일렬로 세워짐 


구시대엔 학벌이나 직장같은 거에서 그쳤다면 요즘에는 외모, 재능, 부모 모두 성역없이 전부 다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왜냐하면 후자에 대한 비판을 막아주던 전통 관념이 빠르게 붕괴했거든 


걍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이 패배자 낙인을 피하기 위해 플레이 하는 하나의 게임이라고 보면 적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