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사내 행사가 하나 있었음

꽤나 큰 회사고, 국민적 인지도를 가진 회사임


각 팀마다 발표를 하고 심사위원이 채점을 하는 형식인데, 점수별 시상도 있었음

분명히 발표 전부터 제한시간이 있고 그 이후에는 마이크가 꺼지는 등 조치가 있을 예정이니

발표 시간을 준수하라고 계~속 얘기함


그러다 발표 극초반부에 아니나 다를까 그 염색체 발표자가 제한 시간을 넘긴거임

근데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30초만 더 달라고 떼쓰는 거임

그걸보고 역시나 그 세대 심사위원들은 허허 웃고 있을뿐이었음

아차차 근데 사회자도 그 염색체네?

그 후에 최소 2분은 더 줬음


그럼 그 전에 사람들은 징징거리는거 못해서 딱 발표시간 지킨건가?

걔네도 보여주고 싶은거 많지

근데 어쩔 수 없이 줄이고 줄여서 규칙을 지킨건데


하여튼 그 성별과 그 세대가 합쳐지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특권의식을 부리면서 규칙 뭉개는거 보고 참 기가차더라

그 순간에 나거한의 축소판을 액기스를 체감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


누구는 이거보고 별거 아닌데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근데 그 별거 아닌 규칙을 지켜야 너도 나도 그 아래에서 같은 조건임을 인지하고

내가 규칙을 지키면 남도 그 규칙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가 오며, 신뢰에서 협동과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함

맨날 자유자유 거리던 기업의 C레벨조차 그런걸 안지키는게 참 모순이면서 나거한을 증명하는 꼴이라 재밌긴 하더라


웃긴건 그 세대 아닌 젊은 남성들은 다 발표시간 지키면서 발표 끝내거나, 시간 넘기면 바로 칼같이 나오는 거였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