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의 한국 사람들은 '갈등'을 전염병처럼 회피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생각을 해 볼만한 부분은, 상당수의 한국 사람들에게 '갈등' 혹은 '분쟁'으로 여겨지는
대화의 주제들은 한국 외의 사회에서는 갈등 축에도 못 드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주제에 대하여 개인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라는 사실은
한국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개념인가봅니다.
'남들은 다 A 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너는 왜 B 처럼 생각을 하느냐' 와 같이,
다른 관점에서의 입장을 언급하면 바로 '멍석말이' 모드에 진입하려는 경향을 쉽게 보입니다.
한국어의 특징은 상대의 나이 또는 지위에 따라 '사용해야 마땅한' 종결 어미와 선택되는 단어가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 있죠.
단순하게 이게 문제다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요인이 악순환을 지속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갈등만 체리피킹하는 비열한 사회라고 생각함. 페미 난동에서 보듯 한국사회는 '필요하면' 이슈파이팅을 주저하지 않았음
공감합니다. 내가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못 견디겠는 것 중 하나가 이거임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과의 대화는 굉장히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많은 한국 사람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를 만나면 그를 짓밟아야만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싸움에서 지면 나 라는 존재 전체가 부정당한다 라는 것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강력하게 싸움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한국에서의 대화는 대체로 형식적이고 지루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