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증오는 '개인이 소속된 집단의 영향으로 인해, 그 집단의 적이나 장애물에게 향하는 능동적 공격성'이다. 참 오랫동안 줄기차게도 써먹는 반일 레퍼토리가 좋은 예시다. 나거한은 국가 단위로 일본이라는 국가를 악마화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일본에 대해 정확히 모르면서 일본을 무작정 적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외부의 부채질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고 특정 대상을 향해 표출하는 능동적 공격성이 증오다.

반면, 혐오는 '한 명의 개인이 특정한 개체나 개인에게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어떤 요인으로든 그 불쾌감을 해소할 수 없을 때 느끼는 공격성'이다. 무탈갤러들은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거한과 한녀로부터 불쾌감과 위협을 느낀다. 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탕핑과 탈조를 준비한다. 이게 혐오다.

나거한과 집단주의자들은 혐오를 범죄처럼 여긴다. 개인들의 자유에 기반한 결정을 '개인의 파편화' 라고 폄하한다. 나는 오히려 혐오가 개인이 내릴 수 있는 떳떳한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거한과 한녀 그 자체가 역겹고 더러운 건 사실이다. 그저, 굳이 그것들을 죽이고 파괴하겠다며 더 깊이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차라리 먼저 떠나고 손절하자는 것이다. 한 명의 개인으로서 버려지기 전에 버리는 것이고, 묻히기 전에 먼저 묻어버리는 것이다.


요약: 혐오란 집단주의자들이 지껄이는 깨서는 안 되는 금기가 아니다. 오히려, 불쾌한 상황에서 한 명의 개인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