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밴드를 하고 싶어서 친구에게 기타를 배우겠다고 했다.
친구가 이렇게 응수했다.
"야 니가 뭐 에릭 클랩튼이라도 될 거야? 나이 먹고 밴드해서 뭐하게?
기타 싸구려로 사면 소리 좆구린 거 알제?"
첫째, 대다수는 에릭 클랩튼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는 프로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저 말이 맞다면 이 세상에 축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메시처럼 되려고 축구를 하고
마이클 조던처럼 되려고 농구를 하고 우사인 볼트처럼 기록을 세우기 위해 달리기를 하는가?
둘째, 나이 먹고 밴드하면 뭐 어때서?
이 나라는 유독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나이와 시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취미로 하겠다는 말 하나에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셋째, 싸구려 장비 살건데 뭐 어쩌라고? 니가 돈이라도 대줄거야?
밴드 분야 뿐만이 아니라 등산이나 낚시 이런 거 시작할 때도 장비빨이랍시고
더 좋은 거 사려고 발악하고 이것저것 다 사다가 집구석 창고에 처박히거나 당근에 파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렇게 쓸데없이 돈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
그러다 더 좋은 장비를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 때 가서 생각하면 되고...
어렸을 때는 이렇게 주변인의 말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말 그냥 흘려듣고 무시한다.
정작 그 말을 했던 그 친구는 여가시간에 취미고 뭐고간에 헌팅포차에서 시간이나 죽이며 간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조선게가 스스로 말하는 걱정, 조언, 충고는 비난, 조롱, 사기에 불과하다.
ㅇㅈㅇㅈ
반대로 뭐 한다고하면 "남에게 보여지는" 장비만 갖추는데에 열을 올리고 주객전도가 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