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모 과학기술원 3학년임

수학/물리가 약해서 소거법으로 컴공을 하기로 했음. 참 부끄럽다

물론 가짜 이과생으로서 전화기 등 다른 전공에 흥미가 0이라면 컴공에는 0.1 정도는 흥미가 있음. 가령 컴퓨터구조는 재밌게 들음.

다행히 학점은 4를 넘겼지만, 학교 과목 외에 프로젝트 경험이 1도 없음. 알고리즘 강의는 들었지만 백준도 안 풂

이런 가운데 주변에는 진짜 컴공을 사랑하는 애들이 많아서 현타가 옴. 그들이 알고리즘을 좋아해서 대회를 나가거나, 게임개발을 좋아해서 게임잼을 하는걸 보고 있으면 나는 뭐 하는건가 싶음 

학교 특성상 대부분이 대학원 진학하지만 난 주제넘게도 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희망함. 

내가 보잘것없는 인간임을 알기에, 나는 돈 욕심 없는 사람이니까 많이 못벌어도 그냥 안정적인 곳에서 전산직이나 하자고 스스로 세뇌해왔음

근데 내 인생이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는거라고 생각하니까 무섭더라

솔직히 돈 많이 벌고 싶음. 어디 대기업에서 리쿠르팅 와서 설명회하는거 들어보면 의지가 잠깐 불타오르기도 함

웹이든 게임이든 뭐 하나에 꽂힌게 없으니까 차라리 지금이라도 전자로 전공 돌려서 제조업이나 갈까도 생각해봤음.

진짜 나도 나를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다 읽었으면 댓글로 조언 한번씩, 싫으면 돌이라도 던지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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