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계약 평가는 적당한 점수로 합격하고 이제 막 정규직으로 이주일 정도 됐는데

부사장 인맥으로 들어온 팀 리더가 이상한 개발 철학을 갖고 있어서 버티기 힘들어 오늘 사직서 내고 옴


회사에서는 멀티 테넌트 구조의 SaaS를 만들겠다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인프라 아키텍처는 사실상 EC2 하나에 공통으로 쓸 서버랑 디비 툭 던져둔 모놀리식임

추후 public, vip 고객 나눠서 가격 책정한다고 했는데 막상 DB 분리 등을 염두하지도 않은 구조라 나중에 ㅈ될게 뻔히 보임

게다가 코드 쪽도 여기저기 God Ob,ject들 투성이여서 개발하는데 존나 걸리적거림.

그리고 나보다 두 달 먼저 입사한 팀 리더가 킥이였던게  React로 구성하던 화면단을 갑자기 jsp로 갈아 엎으면서

전형적인 jsp 표현식을 활용해 템플릿화된 js와 jquery 떡칠인 00년대 코드로 뒤덮기 시작함

당연히 유지보수, 가독성, 디버깅 하기에도 최악임

JPA 쓰던 것도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다 엎더니 생짜 Jdbc 쓰게끔 코드 베이스 갈아 엎어서 매 호출마다 비즈니스 로직에서 커넥션 관리하는 미친 코드를 팀 내부 컨벤션화함

회의에서 SQL 인젝션 써서 실시간으로 조지는거 보여줘도 그거 나중에 보안 사항 개선으로 하면 되죠^^ 이 지랄;;

DB 설계는.. 다중 조인 하기 싫다고 처음부터 반정규화하는 구조로 바꾼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더라

자바 21 써서 개발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사실상 자바 5~7 수준으로 회귀해버림

그러고선 스프링 기반의 자체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라고 천명하는데.. 바보 선언인가 싶더라

내부 프로젝트만 해도 이 정도고 이직하자마자 맡게 된 외부 프로젝트 진행할 때도 난항이었음

고객사는 멀쩡했는데 오히려 팀 리더가 계속 M/M 타령하면서 사사건건 훼방 놔서 몇 번은 빡침

계약 기간 내에 끝낼건 끝내고 내부 프로젝트에 올인하지 ㅅㅂ..


연봉 천만원 올려서 온건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데 알아보려고 함.

어차피 6년 넘게 안쉬고 달려온지라 금전적으로 여유도 있으니 노트북 들고 개인 플젝 하면서 여행이나 갔다오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