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들 올라오는 거 보면, 스펙이 어짜고, 자격증이 저쩌고 하는 소리가 많이 보인다. 근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니들이 가길 바라는 회사 입장에서는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한번 예시를 들어보자.

만약 그 스펙이 아이비리그 우등 졸업이라면, 이게 회사 입장에선 어떤 가치를 가질까? 이건 회사 일을 잘 할 거라는 증표가 아니다. 단지 이 사람은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이며, 젊고 똑똑한 사람을 찾는 회사의 입장에선 매력적인 스펙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컨설팀 펌이나 퀀트에서 데려간다.

하지만 당장 현업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즉시전력이 필요한 회사라면, 아이비리그 졸업장보다 실무 경험이 있는 적당한 주립대 졸업생이 훨씬 더 매력적인 사람일 것이다.


구직시장 또한 수요와 공급 법칙을 따르는 시장이며, 너도 시장에 나온 하나의 상품이다. 그리고 니가 팔리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 회사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이 되어야 한다.

근데 여기서 뻘글이나 싸는 놈들의 문제는, 개나소나 다 하는 걸 들고 와서 스펙이니 뭐니 하면서 징징댄다는 점임. 구매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이 되려면 결국 다른 상품들 대비 돋보여야 하는데, 그걸 위한 노력이 없다. 명심해라,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면 넌 수 많은 지원자 중 하나일 뿐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들보다 더 나은, 구매자가 원하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먼저 가고자 하는 회사를 정해라. 그리고 그 회사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라. 기사 자격증 5개를 따는 것 보다, 그 회사가 정말로 원하는 기술 하나를 가지는 것이 훨씬 더 합격 확률을 높여주는 일이다.

그리고 자기 PR에 투자해라. 아무도 니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알아서 찾아주지 않는다. 채용 담당자들은 독심술사가 아니며, 하나의 후보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니 니가 가진 능력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라. 다른 사람과 다르게, 돋보이는 방식으로.

아무리 채용 시장의 문이 좁다 해도, 누군가는 그 문을 통과하고, 그 문을 통과하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닌 아웃라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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