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누나 둘이랑 친했는데

오른쪽 누나는 진짜 누구 한명 걸려라 하는 느낌이었음

내가 표적 중 하나였는지 나한테 존나 들이댔음

왼쪽 누나는 뭔가 삶에 찌든 백수 누나였는데

첫날부터 솔직히 완전 내 스타일이었지만

그냥 생각만 했는데

우연히 같은 팀 되어서

나랑 옆자리 앉았다가 알고보니 티키타카 존나 잘 맞아서

하루하루 존나 재미있었음

며칠만에 친해져서 내가 막 손가락 깨물고

누나가 내가 깃 얽히게 하니까 주먹으로 존나 때리고

주변에서 막 둘이 왜 결혼 안하냐고 분위기 형성해줬는데

오른쪽 누나가 뭔가 질투났는지

프로젝트 발표날이었나

괜히 딱 붙는 옷 입고 와서

나 발표 끝나고 잘했다면서 내 팔에 가슴 문대더라

굽삐 6개월 내내 모테키 모드 걸려서

매일 매일 누구랑 사귀지 상상하면서 집에 갔음

결국 굽삐 마지막날 왼쪽 누나한테 데이트 신청해서

몇번 데이트했고 느좋이었는데

나는 바로 취업하고 지방 발령났고

그 누나는 취업 실패했는지

언젠가부터 연락안되고 번호가 아예 없어지고 잠적 모드됨

한남 연락 피하려고

일부러 번호 바꾸거나 지우진 않았을텐데

살짝 걱정되긴 함

왼쪽 누나가 나 블루아카이브 할 때

옆에서 세리카 귀엽다고 대표캐 하라고 해서

블루아카이브 대표캐 지금도 세리카임

에반게리온은 레이 좋아한다고 했는데

난 아스카 빠라 서로 토론 배틀 뜨고 했는데

왼쪽 누나 진짜 내 스타일인데다

성격도 잘 통했는데 어디 감..

# 안노 히데아키, 류웨이, 그리고 워렌 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