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행히 살아남은 국1비충임


국1비충 수기가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봄



윤석열 당선될 때 취업함


첫 회사는 인재파견형 SI임 ㅇㅇ


3000인데 수습에서 빼고 뭐하니 2700-2800 언저리였던 거 같음


거기서 흔히 듣던 경력뻥튀기로 4년차 되고 파견 나감


처음에는 다 이러나 하고 그냥 열심히 일만 함


멸시도 당해보고 니 뭔데? 이런 시선도 당해봄


싸하긴 했는데 간신히 일은 해내서 문제는 없었음



1년 좀 지나니까 연봉협상을 한다고 함


주변 애들 반품 당한 애들 보면서


“난 안 짤리고 잘하니 좀 올려줘요” 


“ㅇㅋ” 해서 3509 감


근데 이 씨발새끼들 나중에 계산해보니 3500은 안되게 준거 같음


암튼 거기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 다음 사이트에서 반품 당함 ㅋㅋㅋ


이 바닥 생태가 반품 당한 놈은 슬슬 도태된다는 걸 알아서


바로 이직 준비함




이때가 좀 빡셌음


일도 존나 쉬운 것도 아닌데 퇴근하고 준비하려니 잠이 부족하고


졸리니 일 능률이 떨어지는 악순환 반복됨


그래서 결심함


”적당히 눈에 띄는 선에서 일하자“


극혐하던 스파게티 코드도 넣고


일단 복붙부터 하면서 돌려서 수정하는 방식으로 감


코딩 실력 느는데 최악이라고 생각해서 안 했는데


일단 생존 문제라고 보고 저렇게 함


그러니 좀 숨통이 트이더라



어찌저찌 살아남으면서 면접 일정이 좀 잡혔는데


도저히 휴가를 쓸 수가 없었음


파견지에서 휴가 금지령 때려버림


결국 고민하다가 2년차 연봉협상 전에 회사 나옴


여기서 경력이 만 22개월 정도 채운 듯




그 뒤 3개월 정도 준비해서 중소 SI로 넘어감


작긴 해도 경력뻥튀기는 없고 진짜 개발자 사수가 있는 회사였음


주니어 시니어 이런 게 아니라 사원 대리 과차부 이런 식인 회사임


거기서 사수라는 존재가 유니콘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고


이것저것 배우면서 했는데


존나 내가 막하다 보니까 이상한 습관 잡힌 거 고치라고 많이 지적해줌




특히 문서 쪽 지적이 많았음


나는 개발자가 뭔 문서냐 이랬는데


API 문서나 히스토리 같은 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은 못 만들면 범죄 수준이었음


거기서도 1년 정도는 존나 구박받고 배웠는데


이직 후 첫 연봉협상에서 파트장이 의외의 말을 함


“너 평가가 좋아”


“!?!!?”


사수가 존나 갈구긴 해도 결국 대들지 않고 어찌저찌 해내니까


기특하게 봐준 듯


연협도 2번 했는데 둘 다 반영 잘되서 지금은 4000 중반까지는 온 듯


절대치로 보면 적긴한데 2800부터 매년 쭉쭉 올린거 보면


그나마 선방한 거 같음


그래서 짤리지 않고 쭉 했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됐네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단순 수기임


나랑 다르게 대기업이나 중견 이상부터 노리는 애들은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없는데


중소부터 올라갈 애들은 일단 어디든 상관없고 파견형이든 뭐든 가서 경력 있는 게 좋다고 봄


이 바닥은 진짜 해본 애들과 안 해본 애들 차별 두는 게 극한까지 온 것 같음


그리고 회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회사가 나한테 일감 던져주는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면


회사 이름값에 대한 자존심 떨어지는 거 극복 가능하더라




요즘은 AI 때문에 더 날리긴 한데


우리회사 신입 그래도 진짜로 뽑는거 보면


아예 신입 안 뽑는 건 아니더라




내 친구의 친구가 국1비 지원 중이라고 해서 한 번 적어봄


혹시 궁금한 거 있음 댓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