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갤러리에도 금융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걸 보니 얼마나 개발자 취업 시장이 창났는지가 피부로 느껴진다
작년 하반기 시즌 취준해서 지금 금공류 계열 회사 중 하나 다니고 있다 갤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몇자 적어봄
본인 스펙부터 적으면
학벌 연고서성한 중 하나
어학 토익 900언저리, 스피킹 없음
자격증 sqld 정1처기
활동 학교 개발동아리 프로젝트 1회
스타트업 인턴 1회
이게 끝이다. 이걸로 작년에 금융권이랑 si 써서 최합 5개 했다. 인증은 할 생각 없어서 구라인거 같으면 지금 뒤로가기 눌러서 나가면 됨
여기서 말하는 금융권은 금융si 말고 5대금융지주 안에 있거나 키움한투 이런 대형증권사, a매치 혹은 그에 준하는 평가를 받는 금공류들임
이제 사람들이 갖고 있는 흔한 오해들 몇 가지를 지적해보겠음
1. 학벌 서성한 아래로는 힘들다
금융권이 학벌을 보기는 하는데, 그 컷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내 주변 데이터와 회사 들어와서 본 동기들 사례로 볼 때, 아마 국숭세단 라인정도까지는 디메리트 없는 거 같다. 서울대는 잘 보이지도 않고, 연고대도 생각보다 많이 없다. 경험상 서성한 ~ 국숭세단 라인까지 골고루 분포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그 이하는 미안하지만 컷 있는거 같다. 거의 못봐서..
2. 어학 자격증 중요하다
내 어학 자격증 보면 알겠지만 남들 다 있는거만 있고 어학은 안좋은 편에 속한다. 이걸로 서류 10장 넘게 붙었다. 회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봐도 생각보다 자격증 유무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취준생 입장에서 자격증이 확정 스펙업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서 자격증에 목숨걸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거 같다. 내 동기들도 금융자격증 있는사람 없고 나도 그렇다. 농은같이 금융자격증이 서류에 가점으로 들어가는 곳들에서는 의미있을지 모르겠지만, 없어도 합격하는데는 문제 없다. 그래도 정1처기는 있는게 나은 거 같고, sqld도 사실 잘 모르겠다. 사실 컴돌이들이 왜 sqld adsp를 따는지도 모르겠다. 저것들은 카드사 준비하는 통계 문과 직군들한테나 더 의미있는거 같다
3. 프로젝트, 대외활동
미안하지만 백갤에서 파는 기술적 깊이 이런것들은 금융권 취준 때는 쓸모가 없다. 면접관 본인들도 자기가 파는 거 아니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어짜피 와서 만지는게 C, C++ 기반 코드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기본으로 여겨지는 CS 정도는 알아야 하지만 토스처럼 기술적으로 딥다이브한다거나 그런것들은 필요가 없다. 그럴 시간에 외모관리하는게 차라리 더 가성비 있는 거 같다.
얘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둥글둥글하게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경험들에서 업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무언가를 배웠는지인 거 같다. 말을 참 ㅈ같이 추상적으로 써 놨는데, 채용 과정 자체가 결국 정성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따위로밖에 말할 수가 없다.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인지, 그리고 뭔가 주도성을 가지고 일을 끝까지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지, 경험이 있다면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런 요소들을 본다.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redis kafka k8s 클린코드 tdd 잘해요 어필하는 것보단 내가 어떤 걸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실패나 성공을 해서 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진솔하게 서술하는 것이 승률이 더 좋다는 건 자신할 수 있다. 경험의 성과를 어필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경험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더 낫다.
이제 내가 생각하는 약간의 팁을 서술함
1. 자소서 제발 읽기 쉽게 적어라
인사팀 자소서 존나 많이 읽는다. 근데 현학적인 기술 용어들 난사하거나, 읽기 족같게 문단도 안나누고 미사여구들 잔뜩 붙어 있으면 읽기 싫어진다. 소제목 적는건 너 자유긴 한데,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읽기 쉬운 자소서를 써라. 어떤 문장을 지워도 너가 궁극적으로 자소서를 통해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과감히 삭제하도록 하자. 그냥 질문에 대한 대답,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는 경험과 너의 생각으로만 자소서를 꽉꽉 채우자. 글자수 맞추겠다고 문장 늘이지 말자. 차라리 짧은 자소서가 더 낫다.
면접에도 통용되는 말이지만 반드시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던지고, 설명은 그 뒤에 하자. 그게 자소서에서는 좋은 글이다.
2. 경험은 뻔해도 되지만, 생각은 뻔하면 안된다
같은 경험도 거기서 도출되는 인사이트가 무엇이냐에 따라 매력적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프로젝트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고 해 보자. 혹자는 '~ 프로젝트의 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쓴다. 이런 사람들 ㅈㄴ 많아서 다 똑같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보다 생각을 구체화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 ~ 프로젝트에서 장을 맡아 과제를 수행하며, ~ 부분에서 팀원과 의견의 충돌이 있었다. 왜 팀원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나와 다르게 팀원이 ~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고려하여 방향성을 수정하였고, 원만하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항상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 이런식으로 쓰면 조금 더 덜 뻔한 이야기가 된다.
너가 갖고 있는 경험은 고정된 너의 재산이다. 이 요리 재료를 어떻게 잘 버무려서 맛있게 만들지는 너가 결정할 수 있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너가 어떤 경험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해 너를 어떠한 인간으로 포지셔닝할 지를 결정하자. 너가 쓰기로 한 경험을 가지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인성 질문들에 깊이 있게 대답하려고 노력해 보자.
3. 다수가 보는 면접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다대다나 토론 면접 등을 많이 접하게 될텐데, 사람 5명이 모이면 하나는 병신이라는 명언이 여기서 적용된다. 돋보이거나 성과어필하려고 말이 길어지게 되는데 제발 뇌절하지 말자. 2번에서 정한 너의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어떤 질문이든 3~4문장 이내로 답변을 끝내는 것이 좋다. 이걸 잘 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경험밖에 답이 없다. 하지만 말이 길어지는 건 보통 안좋다. 그러므로 최대한 간결하게 질문에 대한 답 1문장 + 뒷받침 경험 2문장 + 생각을 드러내는 마무리 1문장 이런식으로 답변을 구조화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토론 면접도 마찬가지로 뇌절하지 않는 것이 1순위이다. 토론이라고 해서 상대를 개쩌는 논리로 부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그런 새끼들이 전부 떨어진다. 토론에서 상대 이기면 뭐하겠는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데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은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둥글둥글하게 의견을 드러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비논리적인 논지 전개가 있으면 안 되겠지만, 상대를 이길 필요는 하나도 없다. 상대 실수하는거 정중하게 지적하는 것 정도는 될 것 같다. 사실 애초에 토론 면접이 보통 적부다. 그렇게 크리티컬하지 않으니 부담 갖지 말고 적당히 말하고 나오면 된다.
4. 가장 중요한건 필기, 코테다.
만약 금공이나 농, 기은처럼 전형에 필기가 있는 경우 필기가 가장 변별력있는 전형이 된다. 그래서 무조건 공기업 전산학이나 정1처기 책 같은 것들로 전공 필기를 대비하고 NCS를 ㅈㄴ게 돌려서 푸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재능이 있다면 이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해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재능이 없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자격증 두어 개 추가하거나 리마큐 같은 전공책 딥다이브하는 것보다 필기 NCS 준비하는 게 훨씬 유효하다. 만약 모든 필기 코테를 확정적으로 통과할 실력이 된다면 면접은 시행횟수를 늘리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그러니까 무조건 필기 코테부터 준비하자.
나는 서비스 기업 쪽은 잘 몰라서, 서비스 준비하는 사람은 도움이 안 될 거 같다. 미안하다.
여튼 이번년도에 다들 좋은 곳 취업해서 어깨 펴고 다녔으면 좋겠다. 힘내라
금융권도 금융권 나름이지 서성한 아래로는 힘들다고는 하는데 5대금융 기준인거임?
딱 지방에 있는 대학교들은 지거국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 이런 대학교가 마지노선 인 듯
ㅇㅇㅇ5대금융 은행증권보험사 + a매치급 금공들 말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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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면접이 너무 힘들었음 - dc App
정작 본인도 연고서성한에 토익900에 인턴까지있어서 전혀 설득력이 없노 - dc App
근데 붙은데 절반은 학벌 블라인드긴했어 나보다 학벌안좋은애들도 주위에서 꽤 붙는거 많이보기도함
흠 ㅋㅋ 난 해당이 안되니 읽을 필요가 없겠군..!
흠ㅋㅋ나도
초봉 얼마임?
걍 금융 포괄로 잡으면 블라인드면 ㄱㅊ고, 블라인드 아닌곳도 인설 하위권 + 지거국 부경 인가보군 - dc App
무슨일하는거임 그래서??
오
무슨 일 하는지 궁금하다 썰좀
금융권 IB 프런트 얘기 아닌가 싶음 서성한 얘기는
그럼 처음부터 c랑 c++ 알아오라고 해야지 jd에 자바 써놓는건 왜그런거지 ㄷ.
나 광명상가지만 대형 보험사 다니고 내 후배는 금융지주쪽 증권사 다니니까, 허구헌날 학벌 물어보고 다니지말고 전략적으로 준비를 해라... 당장 자소서도 제대로 못쓰더만
어차피 블라인드면 광명상가인가경한서삼 이런애들도 준비만 ㅈㄴ열심히 하면 붙을 순 있지
ㅋㅋ 일단 여기 새기들은 국숭세단은 고사하고 한서삼도 몇명 없을듯
라떼 금융권 갑사 들어간 애들 개발은 1도 모르는 애들 다 드감 ㅋㅋ. 지금도 비슷한걸로 보이고. 면접때 그냥 누가 이빨 잘 까냐 싸움. 자기가 한거 있어보이게 잘 부풀리는게 중요. 어짜피 면접관들도 아는게 없어서 딥하게 물어보지도 못함
오 고마워 지우지 말아주라
현재 비상경 대학, 컴한토750, adsp 있는데 투운사나 신분사 따는것보다 nsc공부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