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9(98)


컴공 복전, 좋은 부트캠프, 유니콘 인턴 했는데 취준 1년 정도 하다가 잘안되서 사이드로 서비스 개발하던걸로 그냥 창업했다. 벌써 10개월차 (전업으로 변경한지는 5개월차)


수입은 꾸준히 늘어서 월수입 120정도.


내가 관심있는 필드에서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개빌하고있고,사용자랑 수익이 조금씩 늘고있다. 그런데도 이따금씩 불안함이랑 잘하고 있는것인지 의문이 든다.


나이가 차서 그런가. 나는 남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닌데도, 30이라는 숫자가 다가오니 꽤 뭔가 느낌이 달라진다. 주위 친구들은 취업을 다 잘해서 좋은곳에서 일하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 이전엔 개의치 않았던것들이 눈에 아프게 들어온다.


아직도 내가 나이를 29살 먹었다는게 잘 안믿긴다. 많은 일들을 겪고 많은 것들을 했지만 무언가 진정한 내것이라고 할만한건 또 많이 없는 느낌. 하지만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가 온전히 내것이고, 이게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같아서 자존감은 유지되고있다. 아마 이 서비스가 잘안되거나 접어야한다면 내 존재를 부정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불안함이 계속 커진 것 같다.


너네들은 어떻게 불안을 다스리냐. 나는 그냥 일단 열심히 할일하고 밥잘먹고 일상에 집중하다보면 불안이 잠재워지더라. 근데 또 주기적으로 이런 불안함이 증폭되서 밤에 잠안자고 뻘글쓴다. 이건 어쩔 수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