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데브코스 이야기가 많길래 퇴근까지 시간남아서 내가 아는 거 3개 정도 적어 봄.

플머 출신은 아니고 같은 업계인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사실 우리 회사도 비슷한 상황이라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음.

틀릴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보셈


1. KDT 과정 선정 변화

국비 알아보는 게이들. KDT는 뭔지 알고는 신청하자. 현재 KDT 수업 형식은 크게 3개임

a. 기존 국비학원처럼 오프라인 등원 + 오프라인 강사 수업

b. a에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수업

c. 영상 강의 + 저녁에 현직자 특강과 멘토링


c가 기존의 백엔드 데브코스였음. 그런데 2023년 하반기 들어서 고노부가 c유형 허가를 사실상 삭제(금지)해버림.

"강사 모두 NCS등록해야하고 수업은 9to6 실시간 수업 하세요. 참여기업 확보하고 관련 현직자 멘토링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사실상 멘토링 관심있는 실무개발자들 개인 참여 막혀버림. 기존 국비학원처럼 9to6 할 수 있는 강사 구하라는 거지.


그러면 플머 입장에서는 b라는 선택지밖에 없을 거임. 그런데 전문 강사를 섭외하면 기존처럼 실무 멘토 10명 이상 섭외할 비용이 아마 없을거임. 전문강사 1~3명 투입된다고 그걸 못하나? 싶은 애들도 있을텐데, 금액은 업계 정보라서 언급할 수 없지만 너희들이 얼마를 상상하건 그 이상임.


여기서 1기로 다시 이름이 바뀐 이유가 등장함.


기존 백엔드 데브코스 과정 운용 승인 일자가 작년에 만료되면서, 올해 초 마무리된 5기가 마지막임.

때문에 신규로 교육사업 계획서 승인 받는데, 아까 c가 삭제되었다고했지? 신규로 사업 계획서 넣었을테니 1기가 되고,

아마 플머도 처음에는 기존 방식으로 냈다가 시정 조치 받아서 b로 어쩔 수 없이 변경해서 하는 걸꺼임.


왜 이렇게 잘 아냐면 내 회사도 그리고 다른 회사도 그러고 있음. 잡코리아나 사람인에 KDT강사 쳐보면 다른회사도 풀타임 강사구하느라 바쁨. 위OO같은 전문강사위탁업체도 있는데 다이렉트 계약보다 비용이 훨~~~~씬 비쌈.


현재는 c방식으로 진행하는 교육들도 있지만 그건 아직 승인 받은 운영 날짜가 남은 거고, 아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면 c방식은 모두 사라질 거임. 앞으로 국비 들을 게이들은 참고하셈.


요약하면 KDT정책 변화에 타이밍 나쁘게 플머가 1빠따 맞은 거고, 거기다 백엔드 데브코스(+프론트엔드)가 인지도 꽤 있는 편이라서 더 시끄러웠을 거라 생각함.



2. 구조 조정과 잦은 조직 개편

작년에 플머 가려다가 안 간 이유는 구조조정이 있었음.

23년 5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1407330000149 기사 보면 이런 내용있음


"주 고객사인 테크기업들의 사정이 안 좋아진 지난해는 그렙에도 힘든 한 해였다. 테크기업들이 개발자 채용 규모를 확 줄인 탓에 테스트 서비스가 주 매출원이었던 그렙이 직격타를 맞았다. 이 때문에 그렙은 지난해 한국 직원 일부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최근엔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체들에 코딩 테스트를 만들어주는 기업간거래(B2B)를 주로 하던 데서, 프로그래밍 등의 '교육'에 중점을 둔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교육부서는 타격이 적었다고 들었지만, 그 동안 교육이 주된 수익원이 아니였던 플머가 교육을 주된 BM으로 전환하게 됨.

그래서 작년에 신규과정들이 꽤 만들어졌고, 대체로 데브코스 안 좋은 후기를 보면 이 때 만들어지거나 운영된 과정들임.

그래서인지 다른 부서는 채용이 거의 없지만, 교육쪽은 지속적으로 채용했었음. 그런데 같은 일 하는 것도 직무 이름이 몇 개월마다 바뀌더라.

나는 구조조정 이야기도 있었고, 채용 공고가 혼란해보여서 작년에 결국 플머 채용 지원 안했음.


3. 기존 담당자 퇴사(? 추측임)


듣기론 멀O 출신 부장이 왔다고 한 것 같음. 아마도 맞다면, 기존의 데브코스 분위기나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보단 매출 목표를 위한 영입이였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이 듦. 때문에 기존 백엔드 데브코스의 지원자 분포와 브랜드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함(뇌피셜). 아마 백엔드 1기부터 지켜 본 사람들은 알거임. 입문자 타겟이 아니라서 경쟁률이 높았서 오픈카톡방엔 5수생도 있었고, 1년에 1~2번 개강하고, 과정 끝나면 1~2달 텀이 있었음. 그에 반해 멀O은 국비는 비전공자, 입문자 타겟, 매월마다 개강함. 교육 운영 스타일이 서로 매우 다름.


내가 플머 가서 일해보고 싶은 것도 사실은 여기 담당자님 때문이였음. 현 회사에서 교육과정 만들 때 백엔드 데브코스 말고도 다른 데브코스, 다른과정도 많이 참고했음. 그런데 개인적으로 백엔드 과정 알아갈수록 좀 충격이였음. 다 쓰면 너무 길고, 대표적으로 백엔드 데브코스 장점인 21년도에 실무진 멘토를 그렇게 많이 투입한거랑 어떻게 그런 사람들 모아서 계속해왔는지 신기함. 또 당시 교육학원은 AWS 지원을 안해줬었는데, 백엔드 데브코스가 처음으로 지원했을 거임. (이건 정확치 않은데 당시 코OOOOO 등에선 개인AWS쓴 걸로 기억). 그래서 처음엔 역시 플머인가?(코테도 무료니까) 그런 분위기 회사인가보다 싶었는데, 동종업계에서 오래 지켜보니 그냥 담당자가 된 사람인 것 같음. 플머 퇴사자 지인에게 들었는데, 요즘 많이 보이는 한OO님이 이 분으로 섭외해서 같이 교육하려고 플머 대표에게 따로 요청했었다고 함. 강의 추천사도 적어주신 거 보면 계속 사이 좋은 듯.


몇 개만 적었는데 쓰고나니 빠처럼 보이네. 빠 맞음ㅋ 좀 과하게 표현하면 플머 데브코스가 좋은 게 아니라 이 담당자님이 맡은 데브코스가 좋은 거라 생각함. 시간 있으면 이 분 데브코스 회고 영상 보는 거 추천함. 교육 기획/운영 직무는 약간 들러리 같아보이는 것도 있고 번아웃도 자주 오는 편인데, 이분 덕에 나도 생각 많이 해볼 수 있었음. 소문으론 퇴사하신 것 같기도 한데, 링딘은 아직 업뎃 안된 듯? 아직 용기는 안나서 커피챗 신청은 못해봤음.


써놓고 보니 쫄리면 나중에 글삭할 수도 있음. 이해 부탁.


마지막으로 국비교육 검색으로 유입한 게이를 위해서 3가지 남기고 마침 전달함

1. 영상 강의 출석 방식의 국비는 대체로 올해까지임. 내년에 국비 + 학교 병행할 생각이었다면 참고.

2. KDT도 기존 국비처럼 9to6가 대부분임. 이럴 때일 수록 개인 공부 정신차리고 해라

3. 국비 안해도 취직할 놈은 한다. 국비 하나에 니 인생 맡기지 말아라. 좋은 환경에도 안될안이다. 가면 잘할거라고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지 말아라.



다들 취업 성공하고 돈 많이 버는 개발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