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서사가 긴데


대충 요약하자면 첫회사 ㅈ소로 다니다가 바로 다음에 대기업 계약직 들어감


근데 뭐랄까 1년 정도 됐는데 적응을 아직 못 했음


일 파악도 100%는 아니기도 하고


근데 나도 계약직인거 생각 안 하고 다음 회사를 위한 브릿지라고 생각해서 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뭐랄까 팀의 일인데 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일도 있고 나에게 잘 공유가 안됨


나는 계약직이 처음이라 그냥 계약직이라 이게 배려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약직이니까 하는 업무에서 약간의 배제가 있는건지 아리까리 했음


대기업 프로세스도 처음이고 이전 회사는 이메일 자체를 안 썼었고 여튼 그랬음


그냥 계약직이라 배제하는건가라는 느낌만 가지고 1년 정도 지났음




이번주에 팀에 출장 간 인원이 있는데 그 사람이 진행했던 일에서 팀장님이 곁가지로 나에게 시킨 일이 있음


근데 출장간 팀원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대충 흘러가는 상황은 알았지만 디테일하게 진행되는 부분은 난 잘 몰랐음


어쨌든 나한테 일을 줄 때 팀장님이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을 안 해줬고 출장 간 사람도 이런 추가적인 곁가지 일이 더 추가될 지 몰랐어서 나에게 해당 일에 대한 인수인계는 따로 없었음 


그런 상황에서 팀장님이 추가로 곁가지 일을 좀 해달라고 함


이메일로 내용이 공유가 되긴 했는데 내가 진행했던 일이 아니라 대충 어떻게 흘러가는 지만 알고 있었음


여튼 그 일의 결과물이 오늘 나왔는데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제대로 안 나온 부분이 있었음


따지고 보면 일차적으로는 일을 맡긴 업체에서 실수한 부분인데 뭐랄까 마치 내가 제대로 업무 파악이 안되어 있다는 듯 하게 이야기 하더라고


그러면서 너도 이미 공유받아서 알고 있는 부분 아니냐고 하시는데


여기서 살짝 띠용하긴 했음


물론 흐름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디테일적인 부분까지는 몰랐는데 뭐랄까 제대로 일처리 못 하고 있네 라는 늬앙스가 말에 있는 듯 했음


어찌 됐든 오늘까지 필요했던 일이 내일로 미뤄진 상황임




나는 내가 애초에 시작했던 일이고 계속해서 팔로우를 하던 상황이었으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잡지 못 한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을텐데


제대로 된 공유도 안되면서 오늘 그렇게 팀장님이 말하는 거 보고 뭐지 싶었음


하 그러다 보니까 아 이게 그냥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다른 팀원의 일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하나? 내 스탠스가 이상한가 생각이 너무 들더라고


들어간 곳에 맞게 일을 해야겠지만 직전이랑 너무 다른 환경에 너무 지침...


계약직이란 단어에 절여져 있는 걸 수도 있는데 내가 잘못하고 있다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면 좋은데


그 누구도 나에게 피드백을 안 줌


이런이런 부분은 너가 챙겼어야 했는데 왜 안 했냐 이런 말...





이메일로 공유되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건가


팀장님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팀원이 실수 자체를 안 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비슷하게 실수를 하면 유독 나를 감쓰통 마냥 감정을 담는 느낌도 있음


똑같이 컨펌받아야 하는 일이 있으면 나도 컨펌을 받아야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왜 컨펌을 해달라고 할 때마다 눈치를 존나 줌


바쁜 거 알고 나도 최대한 바쁜 거 같을 때 뭐할 때 피해서 얘기하는데 눈치없이 컨펌해달라고 들이대는 인간인거 마냥 얘기하는데...



하... 모르겠다


이미 들어갈 때부터 대기업이란 거에 위축된 상태라 이렇게까지 마음이 힘든건지


진짜 내가 답도 없는 쓰레기 병신이라 적응도 못 하고 빌빌 거리는건지...


직전 회사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으면 내가 병신이라 생각할텐데


직전 회사에선 나름 일 잘 하고 똘똘하다고 해주시기도 했는데


상황이 너무 달라지니깐 힘들다


회사에 편이 어디 있겠냐마는 기댈 곳도 없는게 더 힘든 거 같음




그냥 이래저래 넋두리 했습니다


몇 개월 안 남아서 최대한 이직을 빠르게 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뭔가 마음이 1년 내내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 보니 허하고 에너지도 없네요


뭐가 문제인지 명확히 알면 좀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