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나는 SSAFY 수료자고 현재 취준 중임. SSAFY 얘기가 종종 나오길래 내가 보고 느낀 경험을 한번 끄적여 보겠음. 


물론 매 기수마다 지역마다 인재 분포는 다르겠지만 진짜진짜 잘해서 네카라 바로 뚫을 놈은 전체 기수 당 1 ~ 2명 정도 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수료했던 기수에서도 전체에서 네이버 1명갔다.


여튼 싸피는 중요한건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개발자를 양성하는게 아니라 진짜 넓은 범위의 '개발자'를 양성하고 '취업'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제로 SSAFY 면접도 취업 의지를 보여야 합격함 ㅇㅇ 


그러니 우테코 같은 교육 퀄리티를 기대하지 마셈. 얘네는 임베디드든 php든 닷넷이든 취업만 할 수 있다면 만사 OK임. 어디까지나 취업률을 높이고자 삼성에서 주도하는 사회적 봉사임. 100만원 (지방이면 + 30) 으로 밥도 주면서 취준 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전제를 깔고 가야한다. 서비스 기업은 니들 (나도 포함) 노력 여부에 따라 달림.


쨌든 싸피 가려는 백붕이들이 있다면 참고 정도만 하셈.


목표

다들 싸피에 들어오려는 궁극적인 목표는 '취업' 일텐데, 이 중에서도 어느 유형의 기업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준비 방법이 나뉘었음.


1. 일반 기업 / 금융권

여기서 분류한 일반 기업이라 함은, s/w를 B2C, B2B든 주 서비스로 삼고 있지 않은 모든 기업 유형임. 이곳을 목표로 하는 애들은 일단 개발 실력보다도 스펙이 '어느정도' 중요함. 


내가 말하는 어느정도 라는건 최소한의 학벌 (인서울 or 지거국), 자격증, 자소서는 있어야 서류가 어느정도 뚫린다 이말임. 다시 말해 개발적 요소보다 비개발적인 요소들이 특히 중요함. 대기형이 평소에 말하는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 탄탄한 CS 이런 요소들 없이도 합격하는 주변 동기들을 봤을 때 그랬음. 


2학기 프로젝트 때 코드나 개발적 요소가 드러나는 이력서/포폴이 딱히 아니었음에도 자소서에 공들이고 스펙이 꽤 좋은 사람들은 서류 잘붙더라. 면접도 기술면접 보다는 인성, pt 면접 이런 부분이 더 많았다고 면접본 사람마다 얘기했었음.


싸피에서도 특별 전형, 자소서 컨설팅, 모의 면접 등 이런 기업을 가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했으니 가고싶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좋음.


그러니까 이런 기업을 목표로 하는 애들은 일단 정처기, sqld는 기본으로 준비해두시고 프로젝트 적당히 잘 하시고 자소서 잘쓰셈 ㅇㅇ 기술면접 보는 곳도 빈출 유형 정도만 잘 외워서 답하면 문제될 정돈 아님. 금융권도 이하동문.


2. 서비스 기업

이쪽은 애초에 많이 붙질 못함 ㅇㅇ 내 기수에서 이쪽으로 취업한 애들은 양손으로 꼽을 수 있을듯. 그리고 애초에 어느정도 공부하다 온 애들이 서비스 기업쪽으로 준비를 해서 붙음.


싸피 들어와서 처음 프로젝트 해보고 스프링 다루고 하는 애들은 진짜 현실적으로 싸피하는 1년내에 이름 알만한 서비스기업 갈 확률이 5%도 안된다고 보면 돼.


이쪽은 내가 말 안해도 대기형이 자주 말하는 요소들을 이력서에 잘 녹인다면 스펙 상관없이 붙지 않을까 싶네... 나도 서비스 기업 가고싶다 ㅆㅍ


1학기

싸피 커리큘럼은 크게 1/2학기 나눠져 있음.


1학기 = 알고리즘 / Vue.js, Java, Spring 기반 미니 프로젝트

2학기 = 3번의 프로젝트


알고리즘, 흔히 말하는 PS 경우 코테 때문에 있는건데 싸피에서 처음 시작한 사람이면 보통 머리 기준 1학기 내내 조지다 보면 보통 구현/시뮬, 완탐, dfs, bfs 정도까지는 스무스하게 풀긴 하더라. 백준도 열심히 푸는 사람 기준 골드 2 ~ 플래5 까지는 찍더라. 참고로 삼성 주관이라 삼성 구현 문제도 ㅈㄴ풂 ㅋㅋㅋ


물론 비전공자 중에 수학과, 카이스트 이런 굇수들 몇명 있는데 1학기 만에 카카오나 오려운 코테도 뚫어내는거 보고 좌절감 느끼긴 함.. 이쪽은 확실히 재능만 있다면 금방금방 실력 오름. 


당연히 대부분의 동기들은 피똥싸면서 하겠지? PS는 밥먹듯이 꾸준히 하자. 그냥 그게 답임.


그리고 Java, Spring, Vue.js 배우는데 여기는 백갤이니까 여기 기준 프론트엔드 부분은 시간 아깝다고 느껴짐.. 왜 배우는지 모르겠고 Java는 딱 기분 수준의 문법만 가르침. 각 반 마다 강사 수준이 달라서 세부적인건 강사 by 강사. Spring은 오히려 jsp, servlet부터 배우면서 Spring 들어가니까 좋았던 것 같음. 하지만 원체 시간이 부족하기에 깊은 이해는 항상 추가적인 공부를 필요로 함.


마지막에 페어로 파이널 프로젝트 하는데 사실상 밤새가며 해도 퀄리티 종범 수준이기에 ... 여기까지


2학기

2학기는 총 3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함. 


여기서 해본 사람이랑 안해본 사람 존나게 갈림. 프로젝트 시작 전 그룹핑 하는데 잘하는 사람들은 이미 서로 알아봐서 조가 이미 짜여져 있음 ㅋㅋ 


2학기의 문제점은 밑에 정도로 정리해봄.


1. 너도나도 따라쓰는 기술스택

2. 부족한 시간

3. 고만고만한 실력들

4. 기획 / 프론트에 과한 투자


반면 장점은 aws 지원을 좀 해준다는거? 그래서 인프라 만져보고 싶은 애들은 꽤 이것저것 해볼 순 있음. 그래서 상 탄 애들 보면 배포하고 유저 쬐끔해서 서비스 해보고 하긴 하더라. 근데 그게 목적이면 소마를 해서 창업을..


일단 문제점을 좀 짚어보자면, 과도한 기술 스택을 막 쑤셔넣음. redis, kafka, k8s 등등 뭐 넣긴 하는데 굳이? 사용해야 했나 싶은 기술들을 넣는데 애초에 확장성이나 대용량 시스템 설계를 해보자 ! 해서 설계한거면 모르겠다만 대부분 그렇지 않았음. 기업에서도 잘 사용해야 하는 기술들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듦.


그리고 다른 조에서 사용하면 우리도 왠지 사용해야 할 것 같음. 시큐리티 구조도 복잡한데 일단 갖다 쓰는거임. 인증/인가도 무조건 토큰 기반이고 세션? 구식이잖아 그걸 왜 써 ~


요즘 기업들이 MSA 요구하니까 MSA가 필요해서 적용하는게 아니라 MSA를 적용하려고 프로젝트를 하는 순서가 뒤바뀐 상황. 


코드 리뷰를 해보려고 해도 서로 실력이 비슷하니 효율 제로에 기획이 참신하지 않으면 코치/컨설턴트가 깜.. 그래서 기획에 시간을 좀 허비하게 되고 프론트 / 백 비율이 거의 3 : 7 수준이기 때문에 프론트 팀원 못구하면 프론트도 작업해야 해서 이 부분에서도 엄한데 체력 쏟음. 


부정적인 것만 말했지만 잘하는 팀원끼리 하면 어느정도 퀄리티를 뽑긴 함.


그래서 이력서에 도움이 될만한 프로젝트를 하려면, 경험 상 볼륨을 적게 가져가고 내가 구현한 기능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한 부분이 좀 적을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스템 상 플젝을 진행하면서 위와 같은 문제점은 생길 수 밖에 없다.. 


결론

1. ssafy는 취업을 도와주는 곳이지 백엔드 개발자 양성소가 아니다.

2. 서비스 기업 가려면 노베 기준 ssafy + 1년은 해야 해볼만 할듯.

3. 일반 기업 / 금융권 가려면 어느정도 도움 됨.

4. 열심히 했던 애들은 어디든 가긴 감.

5. 팀플젝 쉽지않다.


궁금한 거 있으면 답변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