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초반까지는 혼자 던져진 채로 설계하고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실력이 가파르게 상승하는거 같긴함.
실제 상용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프로젝트에 던져지면 어떤것부터 분석해야하는지,
장애 및 CS 대응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문제는 회사일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특정 요구사항이 왔을 때,
내가 도출한 세 개 정도의 설계안이 있을 때 이것들에 대한 "조그마한 힌트"를 줄수도 없는 그런 환경이라면 진짜 처참해짐.
그냥 같이 나아가는 선배개발자가 없는거임.
그냥 어딘가가 픽 틀어졌는데, 그 틀어진 톱니바퀴 부분을 아무도 지적을 안해주니까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이게 맞는거지 하면서 쭉 가게됨.
내가 어떤 회사일에 대해서 설계 문서를 작성하고 그 문서를 쭉 읽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 고려해봤냐" <-- 이런 질문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항상 알아서 하겠지~ 이래버리니까 답답하더라고 그냥. 또 이런 부분이 비즈니스 도메인과도 복잡하게 얽혀있으니까 AI 도, 구글 검색도 노쓸모고 ㅋㅋ
선배 개발자가 있는게 베스트 지만, 없는 경우 그것에 대한 대안은 기본적인 CS지식과 논리적 컴퓨팅 사고라고 생각함 계속 선배 개발자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누군가는 정말로 아무런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개발을 시작했을 거임. 그들이 기댈 수 있던 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지식과 시행착오, 가설 & 추정 & 시도 이후의 피드백을 통한 수정 이터레이션을 거쳤을테고 정말 쉽지 않긴 하지만 그런걸 해낸 것도 다 인간이었으니 너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