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9단은 “한국기원 심판위원회의 룰 수호 의지가 강력한데, 대국 당사자인 기사들에게는 룰이 바뀌는 것을 철저하게 알려주고 교육하고 인식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된 상태로 시합에 급박하게 적용됐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룰 규정 개정에 있어서는 하나 하나 최소한 프로기사총회 차원의 인준을 받았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조 9단은 “바뀐 한국의 바둑룰은 종전의 유연한 규칙에 비해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만큼, 심판위원회가 바꾸고 프로기사에게 공지 몇 줄로 강요하기보다는 하나 하나 바뀌는 부분을 논의하고 유예 및 적응기간을 둬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