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얘 바둑두는거 보니까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른거같음.

박정환을 포함해서 다른애들 짧은시간 바둑두는거 보니, 그 격차가 엄청남. 어제 KB리그 권효진하고 박상진 바둑 보는데 둘이 돌아가면서 허서현 빙의.


시간에 쫓기면 프로도 어쩔수 없는게 정상.

근데 신진서는 똑같은 시간인데도, 중후반 강약조절하면서 거의 정수를 찾아가는게 진짜 기계같음.

어제 홍성지랑 경기 보면서 혀를 내두름.


초반은 조훈현인데, 이기고 있을땐 또 이창호고, 지고 있을때는 이세돌로 돌변함. 이건 뭐 요즘은 기풍도 없이 자유자제임. 정상컨디션일때 이런 새끼를 인간이 어떻게 이겨.


근데 얘가 매년 초반에는 방방 날르다가 후반 갈수록 힘이 떨어짐.

물론 힘이 떨어진다고해도 자기기준이지, 다른애들보다 훤씬 쌘게 변하는건 아님.


야튼 올해도 일정보니 살인적임.

당장 어제부터도 거의 매일 경기가 있슴.

국제대회, 갑조리그한다고 수시로 비행기타고 다니고..

체력좋은 인간도 견디기 힘든 살인적 일정인데, 애가 머리는 신급인데 또 체력은 보통인간 수준에도 좀 못미치는거같음.

딱 봐도 비리비리해보이잖아.

한기가 얘 일정조율해줄거같지도 않고, 애가 또 책임감이 강해서 지가 시합 가려가면서 나갈거 같지도 않음(최정 디스 하는거 아님. 나는 그 선택도 존중해. 신진서가 칭찬받을 일이지, 최정이 욕먹을 일 아님)


어쩔수 있나. 

이런 국보급을 넘어서서 바둑자체의 아름다움을 하루라도 더 보려면...운동해라. 이놈아.